여행

广西旅行 2.

comodisimo 2012. 2. 11. 19:54

广西旅行3-4. 20120131-20120208.

东兰에서 아침으로 먹은 粉(fen)이라고 불리는 납작한 면.
고기랑 토마토, 야채랑 같이 육수에 끓이는,
그냥 고기도 있고, 간이나 뭐 그런걸 더 넣기도 하고.

사실 총칭에서는 아침밥을 나가서 사먹은 적이 거의 없고,
우리가 만두라고 생각하는 빠오즈- 만 먹는편이라
이런 모습도 익숙한 풍경은 아니다.


밥을 먹고 호텔 근처에 있는 산엘 올랐음.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여서 길이 많이 미끄러웠는데,
암튼 날씨가 좋지 않아서 등산 온 사람이 거의 없었어.
사실, 등산이라고 할 수 없을만큼 얕은 동산이었고,
쉬지 않고 가면 30분이면 올라갈만큼의 가벼운 산책정도.


올라가면 东兰의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인다.
날이 흐리기도 하고, 뭐 이곳이 그렇게 화려한 도시는 아니라서
오른다고 해서 뭔가 '우와!' 할만한 풍경이 보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는게 참 좋다.

가다가 두갈래 길이 나왔는데, 한곳은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간다는걸 방향을 잘못잡아서 그냥 정상까지 올라갔..


다음에 꼭 다시 오라고, 다시 보자고-
손을 꼭 잡고 얼굴을 마주치는 순간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빨리 버스에 올라가버렸다.

누군가가 작정하지 않는이상, 천국에서 만날법한 그런 사람들인데-
고작 하루동안 만나고 이야기 했다고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는 마음이 무겁다.
꼭 오래오래 언니가 살아있으면 좋겠다. 아픈것도 얼른 낫고.


그리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巴马(bama)
시골도시라고 해도, 관광지가 있어서 호텔도 많고 사람도 많다.
그래도 패스트푸드는 없음.

도착하고는 만나기로 약속했던 분을 만나서
그분이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는지에 대해 들었다.
'하나님을 알고 나니까 벗어나려고 해도 도망칠 수 없었다' 라는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절로 끄덕여졌다.
정말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_ 사역하시는 귀한 분들을 만났다.

이 날 아침에 읽은 말씀은 고린도후서 2장.

한국어 성경에는 '사랑' 이라고 표시된 이 부분을
중국어 성경엔 '疼爱' 라고 씌여져 있다고 한다.
너무 사랑해서 아플정도로- 사랑하는 그 마음.
그 분도 간증중에 疼爱 란 단어를 사용하셨다.
하나님의 그 사랑에 자기가 이곳에 남아있다고.


그리고 다음날 먹은 아침. 역시 똑같은 면.


9시에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던 분이 안나오셔서
로비에서 추위에 떨며 한시간을 기다렸다.
왜 방에서 기다릴 생각을 못했지, 하고 방으로 올라가려던 순간
그 분이 오시는 바람에 바로 출발.


巴马지역 이곳저곳에 있는 작은 시골교회들을 찾아다녔다.
아무래도 관광지이기도 하고,
또 유명한 장수촌이 있다고 해서 외지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음. 비록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음. 그래서 사진이 더 멋있지 않습니까아-

쉴 시간 없이 계속 다니는 바람에, 달리는 차 안에서 찰칵찰칵.


看见复兴,我们是你的百姓,主你是我们的神。
그렇게 되어지길_


두번째 찾아간 교회는 정말 산속 깊은곳에 있는 교회였는데,
집집마다 우상을 섬기는 곳을, 저렇게 십자가로 바꾸어 놓으셨다.


아버지가 딸들을 전도하고, 딸들이 남편을 전도하고,
남편들이 그들의 부모들을 전도했다는 이 교회는
벽에 家和万事兴,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일이 행복하다, 라는 글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애들도 너무 예쁘고_


여기가 '장수촌'
물색이 에메랄드빛이다.
물도 특이하지만, 토양이 특이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옥수수가 2배는 더 빨리 자란다고,
그리고, 산 중간중간에 큰 구멍들이 뚫려있는데,
그 구멍에서 나오는 공기가 일반적인 공기와는 다른 느낌이라고 한다.
뭐 확인은 못했지만_

암튼 그래서 외부사람들이 엄청 많이 들어와있고,
시골동네 치고는 발전이 빠르게 되고 있었다.
나중에 엄마한테 사진 보여드리니까 여기 너무 좋다 하셨다.
우리 아부지가 딱 좋아할 풍경인데_
나만 좋은데 다녀서 미안해 아부지♥


그리고, 전날 뭉클한 간증을 해주셨던 형제님의 가정 방문.
슈퍼를 운영하셨는데_ 흑백 TV에 꼬질꼬질한 애들 모습.
지금 2012년인데, 우리 동시대를 살아가는거 맞니? 
전혀 이런데 있으면 공감이 안돼.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서 밤거리 구경_


고린도후서 3장에는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편지_ 라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편지를 받은 사람의 만족에 우리의 책임이 없다.
그리고 우리의 편견이나, 관점으로 볼 수 없다.
성령님의 보내심에 따라 잘 도착했으면 그게 전부.
우리의 생각에, 그들에게나 혹은 자신에게 만족이 없더라도,
그것이 뜻 가운데 온전히 잘 전해졌다면_
우린 바울과 같이 그 만족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우리는 무슨 일이나 우리 자신이 하는 것처럼 생각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고후 3:5 (현대인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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