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남자 성향의 사람_

comodisimo 2013. 10. 3. 01:05

겨울에 팀버튼전 다녀온 후 뵈었던 목사님께서

고갱전 한다- 시며 연락하셨다.

오랜만에 만나뵙고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다.


나의 근황을 말씀드렸더니 목사님은

남자 성향의 사람과 여자 성향의 사람이 있다고 하면

나는 남자 성향의 사람이라고 하셨다.


화가 나거나 일이 잘 안풀릴 때 남자는 동굴로 들어가고

여자는 그 닫힌 문을 열고 만나려고 애쓰는데-

나는 화가 나거나 일이 잘 안풀리면 혼자 냅둬야 하는 그런 사람.


실제로 나는 집에 오면 쭈욱 방에만 있는 편인데

방문이 열려있는것도 너무 싫고 누가 내 방에 오는것도 싫다.

난 그정도의 공간이 충분히 필요하고-

특히 좀 힘들거나 그럴땐 혼자 충분히 있다보면

감정도 추스르게되고 너그러워진다.


내가 이런 성향이라 주변에 남자 사람이 여자 사람보다 많은거고

여자들의 집단심리에 대해 공감을 못해 늘 어려워하고 힘든거라고.


다른사람의 말에 집중하지 말고-

말을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하셨고

지금이 일하기 가장 좋을 때니 열심히 집중하라 하셨다.


네, 저도 그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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