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룸메이트를 소개합니다_ 그리고,

comodisimo 2012. 3. 7. 00:30



본인은 잘 모르지만,
귀여운 목소리랑 귀여운 행동이 정말 귀여운,
스물세살 귀여운 처녀.
음성 지원이 안되니 참 아쉽지만,
아무튼 이 동생이랑 같이 있으면 나도 막 깔깔대고 웃어대니,
나도 막 스물세살 된 기분이 든다_?


오레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무려 한정판으로 나온 오레오 생일케익맛!
한참 오레오의 노예였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야 겨우 정신 차렸음.
 


기숙사가 룸메이트라고 해도-
같은 방을 공유한다기 보단, 현관을 공유하는 사이다보니,
그다지 불편할것도, 그렇다고 외로울것도 없다.
룸메이트가 방 문 앞에 저 인형을 저렇게 붙여두었다.


이런거 보면- 난 어렸을 때 뭐했나 몰라.
이런 취향은 아니었지만, 늘 이런 여자애들은 귀여웠던 것 같은데.


청두도 두번이나 갔는데 난 이런 팬더 살 생각도 못했음,

아무래도 난 좀 실용적인 스타일... 이라기보단
인형 모으는데는 딱히 취미가 없는가봐-


여행했던 도시들의 텀블러들.
너무 약하고 싸 보이는데 - 그래서 별로 욕심 나진 않는데
다만 그 도시에서밖엔 살 수 없어서 자꾸 눈이 간다.
이것도 내가 모은건 아니고.

내가 다 갔다온 곳인데도 난 하나도 없..
게다가 청두가 제일 예뻤는데 내가 떨어뜨려서 금이 생겼...


이건, 아래층 사는 동생이 베이징 여행갔다 와서 준 선물,
향초를 사다 줬는데- 한참을 방향제로 쓰다가 켜봤다.

초를 키고 자면 습기도 덜하고 온도도 높아진다 해서
겨울에 좀 내내 키고 잤었는데,
항상 켜놓고 잤기 때문에 초가 어떻게 녹나 몰랐는데
저렇게 촛농으로 다 바껴서 타는데 이쁘더라.


내가 스물세살- 정도가 되었을 때, 좋아했던 영화들.


그리고 이건 내 노트북.

금방 없어져도 될 것들을 가지고 있는걸 좋아하는것 같다. 난 아무래도,
저렇게 - 달력에서 오려낸 맘에 드는 글씨 같은거.
생각날때 포스트잇에 써서 벽에 붙여놓은 글씨들,
책도 얼른 읽어서 남 주는걸 더 좋아하는 것 같고,


귀여운 동생이랑 같이 있다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질때가 많아서 좋다.
정말 스물세살이 된 기분이 들어.

내 스물세살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긴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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