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309. 아시아의 별, 이라는 할아버지.

comodisimo 2012. 3. 9. 17:46


1.
유학하다 만난 일본인 할아버지는
중국 31개 성 중에서 27개 성을 여행하셨고-
67개국을 여행하신, 여행작가시다.
유명한지 어쩐지는 잘 알 수 없으나, 아무튼_
그분의 블로그를 구경하다보니 정말 그 할아버지가 부러워졌다.

여름이면 나도 이곳을 떠날 예정이라
할아버지한테 (사실 그냥 이름 부르는데..)
책을 어디서 살 수 있느냐 물었더니
일본의 인터넷 서점에서 사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한권 가지고 싶다고 했더니,
선뜻 한권을 선물해주시겠다고 하셨다.

지난 겨울, 학교 행사때 찍어줬던 사진이
호시노 블로그에 올라와서 가져왔다.

블로그 이름이 '아시아의 별' 이라고 해서 또 깔깔 웃었다.


근데 정말 살이 오를대로 올랐구나...
그렇다고 해서 저 니트 그대로 다 살은 아님.
그냥 니트라서 그런거야...


2.
어느곳 여행한 책이 가지고 싶냐고 해서
'아프리카' 를 보고 싶다고 했다.
요새 읽고 있는 책도 그쪽에 대한 아픈 얘기들이 많은 책이라
그냥 여행자의 시선에서 보는 책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번에 또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신다고 했다.
내가 관심을 보이니 같이 가자고 웃으셨다.

그렇게 오랜시간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는 목적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여행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더니 심플하게
'그냥 여행-' 이라고 하신다.
내가 너무 거창한 대답을 기대했던건가.
어쩐지 무언가 깊은 생각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책 일어야... 나 못읽잖아...orz

아무튼 보고싶다. 아프리카_


3.
오늘 우연찮게 네이트에서 '차차' 연재만화를 보게 됐다.
이것도 스물둘셋때 엄청 챙겨서 봤던거였는데,
새롭게 시작한 연재 같다.
http://comics.nate.com/webtoon/detail.php?btno=42629&category=1

남자친구랑 연애하고 결혼 준비하는 에피소드가 주제인데,
꽤 흥미있고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런 연애 스타일이 너무 좋다.

암튼 심심하면 한번 보세요. 매력에 푹 빠짐.


4.
나처럼 완벽주의에 열등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누군가와 '경쟁' 이란 느낌으로 묶이는건 참 불편한 일이다.
항상 그런 부분을 조심하려고 무지 애쓰는데
오늘 누군가 내 마음에 돌을 던져놓았다.
파문이 조금 일었다.

누군가와 비교할 수 없는 절대가치로 만들어졌다는
그리고 그런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해본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서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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