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서안여행 (西安旅行)_1

comodisimo 2012. 4. 19. 15:11

집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걸 새삼 느끼는 요즘.

겨울 옷을 다 챙겨 보내면서 

내가 일년동안 어떻게 살았었나 구경했다.

 

시험 끝나고나면 어디로든 가고 싶었고,

룸메이트 동생과 둘이 그렇게 떠났다.

 

삼국을 통일한, 죽기 싫어서 별 짓을 다 했던 왕,

그리고 그 요란한 무덤을 만들어놓은 왕.

그 왕이 살았던 도시_ 중국 서안 (西安)

 

중국 지도로 보면, 서안은 중국의 딱 중심에 있다.

그래서 '배꼽' 이라고도 부른다고 그랬다. - 책에서

 

 

떠나기 전, 기숙사 아저씨한테 인사하는 중,

아저씨_ 난 아마 한국에 가면 아저씨가 제일 보고싶을꺼예요.

 

 

그리고 아침먹기.

여긴 학교 앞 자주가는 면집인데_

면 덩어리를 칼로 썰어서 끓여주는 刀削面이 참 맛있다.

다른 식당보단 깨끗해보여서 좋아해_

아줌마도 아저씨도 너무 좋고.

 

사천지방 요리특징이 맵고 얼럴하고 짜고, 암튼 엄청 자극적인데

어떤 요리의 음식이던 일단 맛의 기본은 똑같고

면을 뭘 넣느냐, 국물이 있느냐 없느냐_ 뭐 그정도의 차이만 있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아마 사천지방음식 다 잘 먹을꺼야.

 

 

그리고 기차타러 重庆北 기차역 도착.

10원을 더 주면 다른사람보다 먼저 탑승할 수 있다.

게다가 코끼리 열차같은걸로 차 번호 앞까지 데려다준다.

 

북적북적한곳에서 줄 서다보면 짜증이 빗발치기도 하고,

통과하자마자 이리저리 치이는것도 괜찮다, 하면 뭐 괜찮지만,

그런것 때문에 기분 상하는걸 원치 않는다면 추천.

 

 

 

좀 일찍 표를 안샀더니 칸이 없어서 맨 윗층에 앉았다.

나도 윗층은 처음이었는데- 답답해서 죽는 줄.

아직 중국은 흡연가능 구역이 많아서,

객차는 아니지만, 복도와 화장실이 근처에 있는 문 앞에 앉으면

정말 좀 예민한 사람들은 많이 힘들수도 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아랫층에 앉는게 제일 좋고,

둘이 가는거면 아랫층과 중간층을 사는게 제일 좋다.

제일 윗층은 정말 비추. 가격도 제일 저렴하다.

 

 

 

시험 준비하느랴 여행정보를 제대로 알아보질 못했는데,

기차에 탔던 어떤 사람들에게 여행정보를 좀 얻었다.

외국인이라면 사람들이 한두마디 건네기도 하고

이런저런 정보도 교환하기도 한다.

 

내릴 때 되면 정신없음.

 

 

시안역에서 택시타고 20원,

워낙 밤 늦게 도착하고 밤눈도 어둡고,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더래서

조금 비싼걸 알면서도 오토바이 타고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시간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뭐라도 보고싶은 마음에

 - 이미 11시 넘었음.

야시장을 구경간다고 서안시내 중심에 있는 종루로 나왔다.

 

역시 밤이 예뻐.

 

 

근처에 야시장은 이미 문을 닫았고,

가는 길 주변에 클럽이나 KTV 뭐 이런것들 문 열었었는데,

관심밖의 일이라 그냥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갔다.

 

이렇게 또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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