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연애_

comodisimo 2012. 5. 6. 20:35

실패한 연애란 없다고 그랬다.

모든 연애를 거치면서 사람은 - 사랑은

성숙하기 나름이고 무언가를 얻기 나름이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 연애란 없다.

상처를 많이 받은 연애더라도 그 연애끝엔

'다신 이런 사람 만나지 말아야지' 하니까.

 

정말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사랑하지 않았거나 관심이 없었거나_

 

정말 어떤 말로 위로해줘야할까.

흔적만으로도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사람 만날꺼야, 도 그렇고

괜찮아지겠지, 도 그렇고

 - 나도 그런 말로 위로 안되니까.

 

다만 감정이 남아있을 때-

그리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남아있을 때

좀 펑펑 울어보라고 얘기해보고 싶다.

그러면 나중에 좀 덜 마음에 남을지도 모른다고-

그러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한편으로는-

돌아가서 누군가 새롭게 만난다는게 상상이 안된다.

내 시간과 마음을 헌신한다는것도-

 

불편한 많은것들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다만 혼자 외롭지 않기 위해서 만나는건 아닐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그보다 더-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나를 그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그 사람과는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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