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 - 잠이 늘었어

 

영화를 보고 싶어 졌어
친구가 보고 싶어 졌어
거울 속 날 피하지 않게 됐어
잠이 늘었어

 

커피의 향기를 즐기며
어여쁜 여인에 반하고
멋잇게 날 꾸며 보고 싶어져
웃음이 늘어

 

운동이 좋아 아침을 기다려
가능하면 밥은 거르지 않으려 해
너의 사진에 무표정 해졌어
슬프지 않는 내 모습이 보여

 

커피의 향기를 즐기며
어여쁜 여인에 반하고
멋잇게 날 꾸며 보고 싶어져
웃음이 늘어

 

음악이 좋아 함께 듣던 노래도
처음 만난 그 날도 무심히 지나가
요긴하다며 너의 선물도 써
슬프지 않은 내 모습이 보여

 

너의 사진에 무표정 해졌어
슬프지 않은 내 모습이 보여

 

운동이 좋아 아침을 기다려
가능하면 밥은 거르지 않으려 해
너의 사진에 무표정 해졌어
슬프지 않는 내 모습이 보여

슬프지 않는 내 모습이 보여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그냥 살아가고 있습니다.

 

혼자 영화를 다시 보러 다니기 시작했고

친구들도 만나자고 연락도 먼저 합니다.

무한도전이랑 런닝맨, 진짜사나이 보면서 깔깔대고

이민호가 나오는 드라마도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아직도 들으면 가슴 서늘한 음악들은 있지만

그래도 같이 듣던 음악들도 가끔씩 듣습니다.

 

오랜만에 이 노래 들으니

아 나도 잘 지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친구들이 잘 지내냐고 물을 때

그냥 살아있다고 대답했었는데

이젠 잘 지낸다고 대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그친구 위해 기도도 합니다.

너무 혼자 큰 짐 짊어지고 살지 않았으면 좋겠고

많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가끔씩 날 위해 서늘한 마음 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