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823. 알다_

comodisimo 2012. 8. 24. 01:51

1.

오늘밤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날씨.

좋아하는 친구랑 걷고, 얘기하고, 웃고, 또 걷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훌쩍 가버렸다.


늘 나만 아는 나라서 미안하지만,

또 그런 나를 아는 너라서 고맙고.

오늘은 오랜만에 행복한 기분에,

내가 정말 너무 좋아하는 날씨까지-


다음엔 한강에 앉아 닭먹는걸로.



2.

'나를 아는-' 

이라는 단어를 쓰다보니,

역시 mate의 '그리워' 가 빠지질 않는다.


2012/01/17 - [음악] - [mate]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난 그리워 

 - 그리워


맘이 풀릴만큼 크게 소리쳐봐 널 알 수 있게

 - GO


환하게 미소짓는 그댈 볼 수 있다는건 행운이죠 나는 그걸 알죠 

 - 그대 때문이죠



잠깐 찾아본 노래 몇구절에 '아는-' 이란 가사가 꽤 들어간다.

나를 사랑하는, 너의 눈빛이 아니고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고,
크게 소리쳐봐, 널 사랑할 수 있게- 가 아니고
널 알 수 있게.

누군가에 대해 '안다' 라는것이
'사랑한다' 로 대체될 수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렇다고 100% 같은건 아니지만.


3.
성경에도

영원한 생명은 한 분 밖에 없는 참된 하나님이신 아버지와
그리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현대인의 성경 / 요 17:3

설교 말씀 중에 '알다' 라는건
지식으로 아는것이 아니고, 체험으로 아는 것
 - 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내 삶에서 체험으로 알게 된 하나님,
그리고 그 관계를 끊임없이 살아가는것.
내가 지금 조금 곁길로 빠지는 것 같아보여도,
한편으론 늘 떨어지지 않으려고도 애쓰는 것.
이 마음이 내가 하나님을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에,
떨어질수도 끊어질수도, 또 행여나 그러고 싶지도 않은 이유지만-
아직도 하나님을 완전히 알지 못해 생기는 어두움이
내 마음에 아직도 있다는게 문제다.

나도 하나님을 깊- 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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