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1019. 주말에 하고 싶었던 일_

comodisimo 2013. 10. 20. 00:06

요샌 주중에 출근해서 다른거 할 틈도 없이 바쁘고 피곤했더래서

주말에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하고 싶어-

했던 일들이 참 많았는데 뭘 하고 싶었었냐면.



1. 클라이밍

클라이밍에 대한 나의 욕망(?) 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된건데

예전에도 여러번 썼지만-

나는 뭔가 생존을 위한 운동을 배워보고 싶은 열망이 좀 있다.

물론 클라이밍을 한다고 조난당하지 않으란 법은 없지만

'매달려있다' 혹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이 주는 느낌이

조금 강렬하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다.

 - 물론 한번도 안해봤지만.


사실 어떤 집중을 요하는 운동을 할 때

다른 생각을 안하게 되는 그것도 꽤 매력있다.


부천에 좋은 실내클라이밍 센터가 있다 해서

이번주말에는 일찌감치 가서 체험해보려고 했는데

센터가 11시부터 문을 연다고 하기도 했고

낮엔 또 병원 예약이 있어 포기.


다음주에는 꼭 가보는걸로. 흑.



2. 블루재스민 / 화이

블루재스민이랑 화이를 보고 싶었는데, 블루재스민만 일단 보고왔다.

부천에 CGV무비꼴라주 상영관이 있다는건 참 좋다.

 - 물론 시설이 좋다는건 절대 아니지만.

예전에 이런거 보려면 대학로나 종로까지 나갔었는데

요샌 어지간한건 동네에서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몰라.


아, 그리고 이건 팁인데-

아침 9시에 눈 뜨자마자 확인한 블루재스민 상영시간이 10시라

대강대강 씻고 나갔음에도 상영관 도착시간이 10시가 좀 넘었는데

영화 시작하고 10분까지는 티켓발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이거 나만 몰랐나?


예전에 한번 티켓 발부가 안된다고 그래서

그 다음 영화티켓 사서 그냥 들어갔던 적도 있었는데

시작하고 10분 내에 도착하면 티켓발부가 가능하다고 하니

앞으로는 - 물론 시간 맞춰 다니면 참 좋겠지만 - 여유가 좀 생겼음.


화이는 언제보지?



3. 쇼핑

하얀색 옥스포드 셔츠 - 처럼 빳빳한 - 랑 검은색 치마,

그리고 좀 진한 회색 얇은 니트, 로얄블루 - 계열의 니트도.

가을을 맞이하여 이런것들을 좀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쇼핑 실패.


심지어 오늘 리스트에도 없던 청바지를 

입어보지도 않고 집어왔는데 사이즈 미스.

심지어 이건 같은 라인의 같은 사이즈를 

다른 색으로 미리 입어봤던건데 사이즈가 다르다!

 - 이런게 어딨습니까.


하아. 다들 뭐 입고 다닙니까.

요새 아침에 옷 고르다 출근이 자꾸 늦어지는데

대체 뭘 입어야 좋을지 도무지 모르겠음.


아, 나 옷치야. 옷치.


그래도 오늘 머플러는 쇼핑 성공.



4. 안부인사-

평소 사람들한테 먼저 연락하는 편이 아니라

내 휴대폰은 늘 그렇게 조용- 하다. 

 - 조용한 정도가 아니라 이건 뭐 꺼져있는거랑 다를바 없음.


오늘은 가장 친한 지인들의 안부를 먼저 물어보았다.

한명은 내일 만나기로 했고,

한명은 대답하지 않았고,

한명은 아직도 조금 아픈 사람의 안부를 물어왔다.


이렇게 딱 세네명쯤.

이게 전부구나 싶은 단촐한 인간관계.


꼭 한국이 아니어도 상관없겠구나. 사는건-


암튼 내일 만나기로 한 친구와 가구를 보러 가기로 했다.

보다가 나도 괜찮은 의자랑 책꽂이가 있으면 사고 싶다. 



5.

이건 이번주말에 하고 싶었던건 아니지만-

가을즈음이 되면 방의 가구들을 페인트칠하고 싶었었다.

에메랄드 색이나 시안블루도 좋고, 

그냥 단정한 하늘색도 좋고, 하얀색도.


올 가을도 이런저런 핑계로 하나도 못했음.


내가 이렇게 게으른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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