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1021. 주말엔 뭐했냐면-

comodisimo 2013. 10. 21. 19:59


작년에 사서 자주 안입던 슬랙스를 꺼냈다.

조- 금 도톰하니 요새 입기 좋음.


만사가 귀찮아서 요샌 지갑도 안들고 다니고

저 파란 카드지갑에 돈까지 쑤셔넣고 다닌다.

그래선지 늘어나버려서 카드가 막 빠져.


진짜 남자로 태어났었으면 여러모로 참 괜찮았을 뻔했는데.

아쉽게도 난 여자로 태어났네?



왜 그런걸 혼자 보러다녀-

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은 여럿 있었지만

막상 같이보자, 고 하고싶은 사람들은 나타나질 않는다.


그러느니 쭉 영화는 혼자 보는걸로 하겠습니다.

굳이 시간 맞춰 같이 다니고 싶지 않으니까.


혼자 보면 조조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구요.



친구가 드디어 독립을 결정하고 가구를 사야한대서-

개봉동에 있는 가구단지를 찾아가는 길에 먹은 추어탕.

배고프고 기운 없어 아무데나 들어간건데

생각보다 맛있고 사람도 많았다.

들깨가루 많이 넣고 한그릇 다 먹었음.

나 추어탕 초보인데.



간식을 먹는 시간-

사과를 건조기에다가 탈탈 말려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아삭하고 쫀득하고 눅눅- 한 느낌의 과자가 완성된다.

그냥 사과보다 훨씬 달고 훨씬 먹기 쉽다.



느즈막히 백화점 갔다가 집 가는 길.

마감 세일이라고 맛있는 파이도 사들고-

가을맞이 치마랑 니트랑 청바지도 샀음.


요샌 달이 너무 밝다못해 투명한 것 같다.

요새 트위터에 하늘 예쁘다는 글 많이 올라오던데

어째 난 하늘한번 쳐다볼 시간도 없이 시간이 흐른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저우 출장  (0) 2013.10.28
그런거-  (0) 2013.10.26
131019. 주말에 하고 싶었던 일_  (0) 2013.10.20
131018, 가을이냐_  (0) 2013.10.18
131013. 오늘은 그냥 푹-  (0) 2013.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