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걸 새삼 느끼는 요즘. 겨울 옷을 다 챙겨 보내면서 내가 일년동안 어떻게 살았었나 구경했다. 시험 끝나고나면 어디로든 가고 싶었고, 룸메이트 동생과 둘이 그렇게 떠났다. 삼국을 통일한, 죽기 싫어서 별 짓을 다 했던 왕, 그리고 그 요란한 무덤을 만들어놓은 왕. 그 왕이 살았던 도시_ 중국 서안 (西安) 중국 지도로 보면, 서안은 중국의 딱 중심에 있다. 그래서 '배꼽' 이라고도 부른다고 그랬다. - 책에서 떠나기 전, 기숙사 아저씨한테 인사하는 중, 아저씨_ 난 아마 한국에 가면 아저씨가 제일 보고싶을꺼예요. 그리고 아침먹기. 여긴 학교 앞 자주가는 면집인데_ 면 덩어리를 칼로 썰어서 끓여주는 刀削面이 참 맛있다. 다른 식당보단 깨끗해보여서 좋아해_ 아줌마도 아저씨도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