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이 무어냐- 묻는다면 빠지지 않는게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이란 조건이 빠지지 않는다. 잘생긴 사람도 좋고 돈 잘 버는 사람도 좋겠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마음의 것들이 고갈되고 갈라질게 뻔하다. 처음에 가득해보이던 사랑도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면- 그러니까 마음이 잘 통하지 않아 영영 멀어지기도 하니까.
히스레저를 배트맨에서 처음 봤던 나는 그렇게 섬세하게 생긴 사람일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 얼굴을 조커에 붙이려니 그것도 아이러니 했고.
이성애자의 입장에서, 게다가 좀 보수적인 입장에서, 좀 보수적인 크리스챤 입장에서 영화가 불편한 느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것 역시 사랑이 아니다- 라고 할 수 없었다. 불편하고, 불편하게 하지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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