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225. 내 표정 봤니?

comodisimo 2012. 2. 27. 00:20

 
1.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은 하루.
오랜만에 비가 부슬부슬 와서도 그렇지만,
목도 칼칼하고, 몸도 아프고.
젖은 길은 막혀서 꼼짝도 않고-

40분이면 도착할텐데 2시간은 걸렸나.
오랜만에 길거리 구경, 차 구경, 사람구경.
그리고 멀미 경험까지.


2.
어제도, 오늘도 eternal sunshine을 봤다.
보고나니까 또 감정이 말랑해졌다.
내일 또 보라고 해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만 봐야지.

다음에 또 보게되면 캡쳐를..
한번 찐하게 리뷰 써야지.


3.
취향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편안할까? 아니면_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불편할까.

여러 사람을 만나보질 못하고-
한 사람을 오랫동안 만나다보니 경험이 부족해.
갑자기 궁금하네.


4.
표정관리를 잘 했어야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기분 좋은 척이라도 해줬어야 했나.
사실, 하나도 반갑지 않은것뿐만 아니라
'이게 뭐야!!' 하는 느낌이라 그랬는지도.

내 썩은 표정 잘 봤니..


5.
자꾸 반복적인 말씀을 듣게 된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 다음은 생략.


내 안에 욥이 산다_

차라리 욥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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