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가장 골치 아픈 일 중 하나는
친구들 선물을 챙겨야 한다는 것.
- 전화해서 선물 샀냐고 묻는 친구도 있음.
너무 챙겨주고 싶은것도 사실이지만,
정말 살게 없는게 함정.
가끔 친구들이 여행갔다 오면서 선물 사올 때
별스럽지 않게 느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통해 고른 선물들인지,
새삼스럽게 느껴지고 고맙게 느껴질정도.
으아, 나 뭐 사야해?
2.
내가 좋아하는것들을 누군가도 좋아해준다면
그것만큼 또 행복한 일이 어딨을까.
같이 공유한다는건 이만큼이나 즐거운 일이다.
집 문을 열었는데,
룸메이트 동생이 이 곡을 들으면서 활짝 웃고 있었다.
그렇다면, 영화는 뭐다?
음, 2007년 영화니까, 나 스물 세살 때 봤던 영화구나.
지금 내 룸메이트 스물세살인데.
3.
시간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지금은 안되고
시간이 아무리 촉박해도 그때 몰아서 해야한다.
그런 일들이 몇가지가 있다.
시험공부, 레포트, 다이어트, 그리고 송별회.
한국에서 떠날때는 최대한 조용히 떠났었는데-
여기서 떠날때는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다 보고 가고 싶다.
예전에 여기있던 친구가 떠나면서 했던 말이.
이제 떠나면 천국에서나 만날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다_고
그 말에 정말 깊이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아직 시간이 그래도 좀 남았지만, 그래도 몰아서-
아쉬울때까지 버티다가 각종 이별들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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