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0808. 요즘엔_

comodisimo 2012. 8. 8. 23:00

1.

몇년 전은 카메라나 3G는 생각도 못했을때라

상대의 사생활을 실시간으로 아는 일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요샌 점심에 뭐 먹었는지, 누구랑 같이 있는지

어딜 놀러 갔었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런게 바로바로 - 올리기만 하면 - 알 수 있는 놀라운 세상.

 

심지어 오늘 내 페북엔

친 오빠한테 오천원 빌린거 주겠다는 내용까지 올라왔음.

이게 뭐야 - 누가 알고싶다 했어?

 

2.

아침에 일어났더니 브라질과의 축구경기 3:0으로 진거랑

 - 사실 그건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었고

눈이 시퍼래진 김현우 선수의 금메달소식이..

 

뉴스로 보고 있는데 엄마가

저 선수 눈 파래진거 보니까 마음이 다 아프다고

볼 때마다 울컥울컥 하셨다.

 

 

3.

올림픽 때문에 성질도 나고 재밌기도 하고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우리나라 운동 너무 잘하는 것 같다.

 

한 종목에서 싹쓸이보다

여러종목에서 두루두루 메달 따는 선수들 보면

우리나라가 스포츠선진국이구나, 싶기도 하고.

 

4년 동안, 물론 훨씬 더 오랫동안

그 꿈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보면

존경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4.

정말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다.

물론 새벽에 한번 깨긴 했어도

아침엔 좀 시원하다 싶을정도

 

날씨 좋지 않았어?

여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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