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뭘 하고나면 이렇게 폭풍 포스팅이 이어진다.
책도, 음악도, 일기도 다 따로 분류해놓으니
아무래도 한 포스팅 안에 다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별로 지켜보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어쩐지 폭풍 포스팅 하고 나면 부크러운건 왜지?
2.
아침에 뭐 하다 그랬는지,
1년이 도대체 몇일인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 나 분명 알고 있었는데.
346일인가, 358일인가. 한참을 생각하다가
자체적으로 346일이라 생각했는데
저녁에 밥 먹다가 365일인거 깨달았음.
- 이걸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3.
드디어 오늘 카포랑 튜너 사왔다.
비싼건 아니지만, 기타에 찝어놓으니
기분도 좋고 더 자주 연습해야지, 하는 의지도 생기고.
기본기 없이 한두곡만 미친듯이 연습하는 스타일이라
한두곡 정도는 무리 없는데,
보편적으로 코드가지고 스트로크로 치는건 아직도 어렵다.
나 뭐니ㅋㅋㅋ
4.
태어나 여태껏 살았던 도시인데 어쩌다보니,
여행하는 것 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조금 기간 길- 게 잡고 여행하는 것 처럼.
이게 어떤 기분인건지는 잘 모르겠다.
낯설다는 기분인건지, 새롭다는건지,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는건지, 아니면
정말 여행인 것 처럼 정착하기 싫다는건지,
그래서 나쁘다는 건지, 좋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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