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40401. 거짓말 같던 4월의 첫날

comodisimo 2014. 4. 1. 22:12

 

오늘은 이 음악 듣는 날.

 

거짓말 같던 사월의 첫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데

왠지 나만 여기 혼자 남아

가야 할 곳을 모르고 있네

 

떠들썩하던 새로운 계절

그 기분이 가실 때쯤

깨달을 수 있었지

약속된 시간이 끝난 뒤엔

누구도 갈 곳을 알려주지 않는 걸

 

나 뭔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무 것도 없는 나의 지금은

깊어만 가는 잔인한 계절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가슴 설레기엔 나이를 먹은

아이들에겐 갈 곳이 없어

봄빛은 푸른데

 

 

1.

정말 거짓말같이 지진을 느끼며 4월을 시작했다.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

지진이라니-

 

2.

날씨가 참 좋았다.

종로에서 사람을 만나고

친구 회사로 찾아가 억지로 자몽을 먹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은 참 따사로웠다.

 

3.

고민하는 일들에 대한 해답을 어느정도 얻었는데

그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새로운 방으로 이사하는 꿈을 꾸었다.

엄마는 나에게 새로운 것이 생긴다는 것 같다 말씀하셨다.

 

그게 이 꿈과 내가 찾은 해답과 어떤 연관이 있으며-

그 새로운 것이 내가 잡은 것 중 하나가 될지,

아님 전혀 새로운 것이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어쨌든 마음은 한결 가볍다.

 

4.

그리고 아직도 난 내게 생일선물을 하지 못했다.

포스냐, 수퍼스타냐,

 

뭐가 좋을까.

 

 

물론 사이즈 구하기도 쉽지 않은 귀한것들이지만.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뭐 그런.

둘 다 사지 못해서 미안해.

 

5.

그리고 셜록 시즌3 까지 다 봤네.

나 이제 뭐 보냐, 모리아티가 나왔는데

얼만큼 기다려야 시즌4를 볼 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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