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삼척엘 다녀왔다. 새벽같이 출발했다가 일찍 돌아오는게 목표였는데 새벽같이 출발했지만 월요일이라 길이 많이 막혔고, 생각보다 일이 길어져 밤 늦게 도착했다. 이게 뭐야...
드디어 버즈가 나왔다. 뭘 시켰더니 레이저 쏘고 검문하고 다닌다. 이 게임 진짜 너무 사랑스러워. 비록 유아틱하지만 사운드도 그렇고 꽤 공들인 느낌이다. 사실 이런 게임 한번도 안해봐서 평가 할 기준이 있는건 아니지만.
성경을 가끔 읽다보면 요샌 '계명을 지키라' 는 말씀이 자꾸 눈에 밟힌다. 평소 존경하는 목사님께 여쭈었더니 결국 예수님은 우리가 결코 지킬 수 없는 십계명이란 계명 대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는 새 계명을 주셨다고 하셨다.
눈에 보이는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다면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기위해 스스로를 매번 그 계명에 달아봤을지도 모른다. 의식적으로 행동을 드러내려 애쓰고.. 그러나 누군가를 사랑하라, 는 말씀은 쉽게 달아지지 않는 계명이다. 그러니 내가 사랑하는 이 마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가 없다. 가끔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니까.
그래서 우리는 온전한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 그 사랑을 전할 수 있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버릇, 식성을 따라가듯이- 온전히 그 사랑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해야 하고 그 사랑을 따라가야 한다.
나도 이젠 고요하게, 잠잠히 그 사랑 안에 머물러보고 싶다. 내 생각이나 감정에 흔들리는 그런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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