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60613.

comodisimo 2016. 6. 14. 00:44

아니야 아니야.
어차피 말해도 아무도 몰라. 관심도 없어. 그래서 또 다시한번, 닥치기로 마음 먹었다.

그 때도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이런게 이래서 힘들다, 저래서 괴롭다. 그 때도 그에게 바랬던건 '그랬구나' 였는데 돌아오는건 '내가 너의 일들을 해결 할 수 없다' 는 대답이었다.

지금도 다만- '니가 수고하고 있구나' 를 바랬던건데.
아무도 모르고 혼자만 고생하면 당연한 줄 아니까 이건 아니지 않느냐며 말했던건데 결국 나는 원하는 대답을 얻어내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익숙하듯 다시 그저 당연하게 여겨지더라도 닥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해서 내가 조금 더 나아진다면. 뭐. 나쁘기만 하겠니.

저런 단어 쓰고 싶지 않았지만 이 상황에 꼭 알맞는 단어는 저 뿐이라 어쩔 수 없네.

나쁘단건 아니다.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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