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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8.

또 삼척엘 다녀왔다. 새벽같이 출발했다가 일찍 돌아오는게 목표였는데 새벽같이 출발했지만 월요일이라 길이 많이 막혔고, 생각보다 일이 길어져 밤 늦게 도착했다. 이게 뭐야... ​ 드디어 버즈가 나왔다. 뭘 시켰더니 레이저 쏘고 검문하고 다닌다. 이 게임 진짜 너무 사랑스러워. 비록 유아틱하지만 사운드도 그렇고 꽤 공들인 느낌이다. 사실 이런 게임 한번도 안해봐서 평가 할 기준이 있는건 아니지만. 성경을 가끔 읽다보면 요샌 '계명을 지키라' 는 말씀이 자꾸 눈에 밟힌다. 평소 존경하는 목사님께 여쭈었더니 결국 예수님은 우리가 결코 지킬 수 없는 십계명이란 계명 대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는 새 계명을 주셨다고 하셨다. 눈에 보이는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다면..

일기 2016.04.19

160416. 0416

​ 낮에 잠시 나갔다가 역 앞에서 이걸 나눠주는 중학생- 무리를 보았다. 주춤하고 있길래 나도 하나 달래서 가져왔다. 슬프고 화가나는 그 날의 일들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그런쪽으론 영 문외한인지라 괜한 말이 될까 염려스러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나도 잊지 않고 있었다. 다 구했다는 보도를 믿었었다.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었다. 그렇지 않은 현실이 어지러웠다. 그런 상황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만 먹은 어른이라 미안하다. 다만 잊지 않겠다.

일기 2016.04.17

160410. 두서없이.

​ ​지난번 도쿄에서 사온 버켄스탁 아리조나 에바. 한국에도 정식수입되고 가격차이도 없..나. 암튼. 카이로는 240 신고 다녔어도 불편한거 몰랐는데 점원이 신은 발 모양 보고 245 신어야 한다고 해서 한 사이즈 크게 사왔다. 뭐 어쨌거나- 점원이 참 귀엽던데. 발이 좀 네모모양이라 빵- 같단 소리를 종종 듣... 이건 러쉬에서 나온 고체치약 같은건데 국내엔 안들어온다고. 일본어를 못해서 점원 설명을 제대로 못알아듣고 사용법을 모르다가 앙 씹고 양치하라는 글을 읽었다. 거품이 풍성하게 나는건 아니지만 라임향이 나쁘지 않아요. 안들어오는 줄 알았으면 선물용으로 좀 더 사올걸. 다음엔 안갈거 같은데. 일본. ​ 친구가 만들었다는 뽀로로랑 저거 뭐냐 저 캐릭터 마카롱. 이런 재주가 있었다니. 무자비하게 먹었..

일기 2016.04.10

160407. 꽃계절

당산역에서 합정으로 가려면 한강을 한번 건너는데 그 때 여의도 국회의사당 쪽 벚꽃이 그렇게 예쁘다. 그렇게 뱅 둘러 벚꽃이 가득한 길이라니. ​ 어젯밤 그렇게 비가 왔는데 꽃이 멀쩡히 있어줘서 반가웠다. 주말에는 친구와 동네 벚꽃산책을 가기로 했다. 이번주가 끝나면 봄이 한풀 꺾일 것 같다. 봄 자켓 안사길 잘했다. 고 생각할테지만 난 늘 이렇게 내내 맘에드는 봄자켓 하나 사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 올해도 '호랑이와 눈' 을 보면서 꽃길을 산책해줄 사람을 만나지 못했지만, 겨울즈음 '이터널선샤인' 을 같이 봐 줄 사람을 만난다면 더 괜찮을 것 같다.

일기 2016.04.07

제가 러쉬를 좋아합니다.

엄마가 티비에서 뭘 보셨는지 샴푸- 쓰지 말라고 하도 그러시기에 같이 나갔다가 러쉬에서 헤어제품들을 좀 사왔다. 엄마꺼는 '씨닉' 이라고 샴푸바로 사왔는데 비누같다. 그냥. 거품은 잘 나는데 감고나면 좀 빳빳한 느낌. 그래서 같이 산 '정글' 이라는 컨디셔너인데, 이거 향이 좋다. 욕실에 두니 욕실향까지 좋아진다. 근데 습관이 안되어서 그런지 조금 불편하다. 샴푸로 빳빳해진 머리에 컨디셔너바를 비비는(?) 건데 이게 좀 잘 안되는 기분이랄까. 암튼 하고나면 컬도 더 사는 것 같다. 근데 불편해서 PASS. 암튼 난 대디- 오 를 쓰는데, 이건 씨닉만큼 거품은 잘 안나. 향도 호불호가 있는 것 같고. 근데 뭐 저는 좋아합니다. 설명처럼 윤기가 난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볼륨감은 확실히 좀 사는 것 같고..

후기 2016.04.07

오랜만에 싸이를 훑다보면-

시작은 네이버 실검에 뜬 '송중기 9시뉴스' 였다. 송중기 프로필을 훑다가, 싸이월드- 가 눈에 띄어 들어갔다가, 내 싸이는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보니 BGM만 살아있고 나머지는 어떻게 보는지도 모르게 변했다. 사진 구경도 오랜만에 참 재밌었지만, 그것보다 내가 모아뒀던 BGM들이 더 인상적이다.몇 곡 소개하자면, 아 오랜만에 들으니까 다 좋으네 진짜-

음악 2016.03.31

160328.

​​ 밤이 제법 봄이다. 지난 불금엔 친구를 만났다. 불금이라니. 암튼 길에서 싸게 팔지만 향기도 좋은 프리지아도 사고 맛있는 밥도 먹고 한참 걷기도 했다. 이래서 봄이 좋은가. ​ 새로운 게임을 시작했다. 이유는 우디 때문이지! 왜이렇게 우디를 좋아하게 된건지 알 수 없지만. 이 게임 재미- 는 없다기보단 이런 게임 자체를 처음해봐서 나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 엄마가 무슨 프로그램을 보셨는지 샴푸- 쓰지 말라고 하도 그러셔서 백화점 나간김에 엄마의 설득끝에 러쉬 대디-오 랑 트리트먼트 바 를 하나씩 사왔는데 향이야 뭐 러쉬향이라지만 거품이 나질 않으니 감아도 좀 답답한 기분이고 머리에 벌써 반짝거리는 기분이 드는데 이거 기분탓인가? ​ 낮에 상수쪽에 일이 있어 나왔다가 '개미&#03..

일기 2016.03.28

TOKYO!

작년 여름에 특가로 사뒀던 티켓으로 도쿄에 다녀왔다. 어려서 어떻게 온천하러 일본에 가보긴 했지만 도쿄는 처음이었다. 가까워서 자주들 가던데.매번 중국만 가다가 오랜만에 말 안통하는 나라에 간다는 설레임 같은것도 있었다. 이상하게도. 첫날 시부야에 갔다가 다이칸야마- 라는 곳까지 걸어갔었는데 가다보니 이런 집이 있었다. 식초랑 술이랑 수제로 만들어서 원하는 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주는 것 같았다. 식초들이 참 맛있었는데 포도식초가 상큼한게 맛있어서 좀 사왔다. 드레싱을 만들어도 맛있을거라고 했고 그냥 마시거나 물에 홍초처럼 넣어 마셔도 맛있다고 했다. 포장을 끝내고 매장을 둘러보다보니 술이 너무 맛있었다. 다음이 혹시 있다면 다음번엔 술을 좀 담아오고 싶다. 특히 저 커피맛 나는 술 참 맛있지 말입니다...

여행 2016.03.21

160315. 사실은

사실은 다 즐기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려놓고 하나하나 해결하는 일. 그런데에서 오는 희열이 있으니까 또. 머릿속을 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채워놓고- 미리 존재하고 있던 내 개인적인 기억들을 지우고 싶었을지도. 그런데 사실 별로 복잡하지도 않았는데. 정리가 안되는건 늘 나 혼자니까. 스트레스 라고 생각하던 일들을 어느순간 즐기게 된건지 아님- 어차피 놓을 수 없는 일이라 즐겁게 하기로 마음먹은건지. 여튼. 괜찮기로 했다. 차에 대한 욕심은 없는편이고, 운전하는 것 보다 오히려 옆 자리에 앉아있는걸 더 좋아했는데 문득 갑자기 차를 가지고 싶고, 운전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쿠퍼가 이쁘더라. 이석원님 책을 봐서 그런가. 어젯밤 아부지랑 앉아서 이세돌님의 4차전을 봤다. 바둑은 ..

일기 201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