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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였다

휴가였다. 어차피 계획은 없었다. 남이섬엘 다녀왔다.몸이 좀 많이 지치길래 좀 쉬어야겠다, 싶었지만 친구의 노력(?) 으로 난생처음 남이섬엘 갔다왔다. 원래 하고싶었던건 없었던터라 '2층 기차' 를 타고, '짚라인' 을 타고, '닭갈비' 를 먹자! 는게 계획의 전부였다. 용산에서 2층 기차를 탔고, 운이 좋아 예약도 안했지만, 짚라인도 탔고, 나와서 닭갈비도 먹었다. 그리고 배도 타고. JUNGHYUN, P(@comodisimo)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2016 8월 10 오후 10:36 PDT 매우 좋아보이지만 엄청 더웠다. 그리고 이젠 안가. 남이섬. 덕혜옹주도 봤다.책을 안봐서- 그런건지, 영화를 본 느낌은 좀 아쉬웠다. 그냥 훑어버리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큰 일들을 두 시간 안에 담아..

일기 2016.08.16

주말에 있었던 일_

LAP에 이런게 있었다. 'Early Moring Fog' 시향해봤는데 롬브르 단 로 랑 너무 비슷해서 하나 샀다. 롤온으로 되어있고 용량도 작아 가지고 다니기엔 좋다. 요샌 이렇게 장미향이 좋다. 생각 날 때마다 쓱쓱. 다른것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그게 어떤 향이었는지 기억 나지 않지만 아마도 카피제품이었던 것 같다. 것도 꽤나 익숙한 향이었는데 아무튼.+) 2번 제품은 다시 맡아보니 딥디크 도 손- 이랑 비슷했던거 같음 코엑스에 있는 '더 플레이스' 라는 식당엘 갔는데 먹다가 보니 사진을 한장도 찍지 않았다. 허허. 아무튼 제일 유명하다던 '폭탄피자' 랑 하얀 크림이 올라간 스파게티랑 복숭아가 올라간 샐러드를 먹었는데 다 맛있었다. 근데 스파게티는 약간 된장 맛 같은게 나던데 나만 그런건가 모르겠네? ..

일기 2016.08.09

요즘 보는 드라마

요새 어쩌다 드라마들을 연이어 보게 됐다. 굿와이프, 함부로 애틋하게, W. 굿 와이프 미드를 보질 않아서 뭐가 더 좋다, 라고 할 수 없지만, 굳이 그런 비교가 필요한가 싶을정도로 재밌다. 나오는 배우들이 워낙 대단해서 당연히 재밌겠다- 고 생각했지만 나나 는 진짜 신의 한 수 같은 느낌. 연기 처음 해 본 사람 맞나 싶을정도로 배우 같았다. 그리고 윤계상한테 흔들리는 전도연도 사실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 아, 그리고 유지태. 말투를 자꾸 따라하게 한다. '이겨야 다음이 있는 거예요↗' 같은거ㅋㅋㅋㅋㅋㅋ 사실 유지태가 착한 캐릭턴지, 나쁜 캐릭턴지 잘 모르겠다. 눈빛을 보면 애절한건지 강압적인건지도 잘 모르겠고. 사랑하는건지 억압하는건지도 잘 모르겠다. 윤계상도 마찬가지..

후기 2016.08.08

제가 러쉬를 좋아합니다.

퍼미스 파워- 라고 부석이란 돌가루랑 오렌지 껍질 오일이 들어간 발바닥 비누(?)다. 가격이 저렴해서 속는셈치고 한 번 사봤는데 이걸로 발바닥 씻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향도 괜찮고 각질 제거도 해주고 하니 맨발로 자주 다니는 요즘엔 진짜 좋을 듯. 근데 하고나면 아무래도 다른 비누처럼 촉촉한 느낌이 들진 않는다. 허벌리즘을 사려고 했는데 없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에 산 다크엔젤스. 지난번에 썼던 엔젤스 온 베어스킨은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얘는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좀 까끌까끌하다. 그래도 씻고나면 역시 부드럽고 개운한 느낌. 향이 콜페이스랑 비슷한 것 같다. 같은 숯이라 그럴수도 있고. 여름이라 그런지 이런 개운한 느낌이 기분이 좋긴하다. 씻고나면 뽀득뽀득. 여름동안 이거 쓰다가 날..

후기 2016.07.18

160715.

엄마의 추천으로 '디어마이프렌즈' 를 다시봤다. 대단한 드라마다. 성재 할아버지가 훈남처럼 보이고 희자 할머니는 귀엽고 정아 할머니는 사랑스럽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사랑에 가슴아파하는 영원 아줌마도. 완이가 나 같기도 했고 민호가 나 같기도 했다. 그리고 정아 할머니 딸들도 그렇고. 나이가 들어 '이건 할 수 없다' 라고 스스로 경계를 내리는건 포기가 아니라 긴 세월을 거쳐 터득한 노하우- 일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그러니 우리 엄마, 아버지가 하고싶다- 고 하시는건 언제든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졌다. 자아실현과 직업은 상관이 없다, 고 생각했다. 무엇을 해서 돈을 버느냐가 중요하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자아실현을 꼭 직업으로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었다. 행복한 사람, 따뜻한 사람이 꿈이었던 ..

일기 2016.07.15

미밴드2_

Qoo10에서 41달러에 미밴드2를 샀다. 6월 말에 주문하고 7월 7일에 받았으니 뭐 배송은 나쁘지 않았다. 미밴드1을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품이 조금 길쭉하다보니 손목이 조금 아프다. 그치만 뭐 사이즈를 크게 쓰면 되니까 상관없고- 방수기능이 좋아서(인지 내가 함부로 써서 그런건지) 샤워할때도 차고 샤워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수면패턴 해주는건 생각보다 정확하다. 자는시간이나 깨는시간이 정확한 편. 내가 깊게 잠을 자는건지 아닌건진 잘 모르겠고-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는 잘 모르겠다. 어제 저녁에 봤던 프로그램에서는 일찍 자는 습관이 호르몬의 균형 어쩌고 해서 살이 빠진다고 하던데. 수면 시간이 찍히다보니 더 잠을 자야겠다- 라는 의지가 생긴다. 만보계- 도 나름 정확하다. 걸어다니면서..

후기 2016.07.11

160705. 자장자장

나는 이상하게 전에 없이 휴대폰 게임에 빠져있다. 게임이라는게 원래 그런것인지 시간이 꽤 많이 필요하다. 기다리는게 싫으면 현질을 하면 된다. 아직 현질을 할만큼 게임을 좋아하진 않는 것 같다. 현질을 해야할만큼이 되면 질려버릴테니 괜찮을거다. 미밴드2를 주문했다. 다른건 뭐 어떨지 모르겠지만, 수면분석은 한번 해보고 싶긴하다. 근데 얘는 도대체 어디에 있길래 배송정보도 안뜨냐.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이번 주중엔 받아보고 싶은데. 원래 운동을 계획하고 나면 장비들을 사모으는 재미가 있다고 그랬던 것 같다.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려고 해도 새 신발, 트레이닝 복, 스포츠브라, 암밴드, 블루투스 이어폰- 같은게 필요하지 않나. 복싱을 시작하고 벌써 두번째 글러브다. 채 두달도 되지 않았는데. 암튼 좀 오래도..

일기 2016.07.05

160701.

어제 '동주' 를 봤다. 시인의 시가 영화에 녹아 흐르고 있었다. 낭독자의 목소리가 깨끗해서 더 쓸쓸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감성' 을 쓴다는 건 '쓸데없는 일' 로 치부되기 쉽지만, 그 글 한자한자에 누구보다 더 깊은 진짜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부끄러운건 그 깊은 마음들을 겨우 입시를 위해 귀찮듯 지나쳐버린 나였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가르친다는건 내 의지도 필요하지만 배우려는 사람의 의지가 더 강렬해야 한다. 굳이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을 허비하는게 무슨 코미디인가, 싶은거다. 그러니 더이상 괴롭게 하지 않을께. 예전에 썼던 일기들을 하나씩 읽어보면서- 다시 읽고 싶었던 문장들을 옮긴다. 날이 추워 벚꽃이 더디피듯, 나의 봄도 조금 더디게 오더라도 그래도 결국 꽃은 피울것을 기대한다..

일기 2016.07.01

최근 쇼핑리스트_

친구한테 선물받은 마스카라. 가루날림도 거의 없고 워터프루프 제품인데도 운동을 그렇게 땀 흘려 두시간을 해도 지워지질 않는다. 세안할 때도 따로 전용 리무버 안챙겨도 되니 편하고. 계속 사고 싶은 마스카라. 롱래쉬나 컬링 뭐 그런거 굳이 따지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다. 향수에 꽂히면 맡아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 글로는 도저히 그 향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 주말에 비이커 가서 도쿄밀크- 의 Everything&Nothing 핸드크림을 사왔다. 다른 향들은 익숙한 비누향(?)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 Everthing&Nothing 은 맡아보는 거랑 손에 바르고 맡는 향의 갭이 크다. 여름에 바르기 좋을만큼의 상큼함이 있는데 질감은 약간 묽은 편. 이거 말고 La Vie La Mort 라는 향도 있는데 그건..

후기 2016.06.27

믿음

하나님이 나를 살리실 것을 아는 것. 의인을 살게하는 방식. 나를 입히고 나를 먹이실 것을 아는 것. 자연의 법칙을 뛰어넘는 것. 의심하지 않는 것. 우리 주변 사람들을 곧게 세우게 하는 힘, 나를 구원하는 능력, 우리의 기쁨이 되는 것. 하나님을 증거하게 하는 것.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신것을 스스로 알게되는 것. 사람이 의롭다 함을 얻게 되는 것. 악한자들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게 하는 것.위로가 되는 것.바라는 것들의 실상.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을 아는 것.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세상을 이기게 하는 승리. 그러나 지혜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얻게 되는 것.

일기 201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