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210

[이승환] 애원

이젠 없는 그댈 그리워하는 것은 너그럽지 못한 까닭입니다 그댈 떠올리고 그대 얘기함은 그대를 깨닫지 못함입니다 참 힘이 들었죠 영원할것만 같던 우리 사이도 그대라면 어떤것도 견디겠다던 그날을 기억하는데 낯선 그대가 두렵습니다 그 오랜 침묵이 불안합니다 내 걱정된 마음 알고 있나요 그댈 돌려보내고 많은 바램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치지 않게 단 하나예요 - 바라는건 함께했던 - 그 믿음들이 힘이 되길 나 그댈 잃은 힘든 날 속에 깨달은게 있어요 욕심 없는 이별 속에 사랑이란건 끝나지 않아 그대 그리고 또 나를 위해서 끊임 없이 기도해요 많은 바램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치지 않게 연주곡이 아닌 이상에야 가사가 노래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꽤 크지 않은가, 싶은데 이 가사 너무... 너그럽지도..

음악 2012.01.10

[루시드 폴] 여름의 꽃

분주했던 마을 불빛도 보이지 않고 쓸려가듯 사라져버렸던 하루가 지나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이곳엔 여전히 비릿한 내음 바람이 불어와 밤새워 나를 어루만지던 거친 바람들 하얗게 나를 빚어주었던 뜨겁던 햇살 이제 모두가 나를 위해 사라져준 늦은 이 밤 마지막 잠을 청한 채 단 꿈을 꾸려 해 참 고마웠던 시간이었어 외롭고 고단했던 그 여름 다시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 수평선의 노래 출렁이는 소리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아름다운 날들 언제 우리 만나게 될는지 알 수는 없지만 별빛 사라진 하늘에 난 말하고 싶었지 안녕, 안녕 참 고마웠다고 사랑했다고 개인의 취향에 가장 부합되는 곡이기도 하지만, 앞에 스트링 부분은 마치 '냉정과 열정사이' OST를 듣는 느낌이야. 이번 앨범 다른 노래도 물론 좋지만, 정말 ..

음악 2012.01.08

[미선이] 시간

눈물이 흐르는 소리 얇게 퍼져만 가네 얼굴을 파묻은 채로 흘러 가는 내 사랑 두려운 그대 앞에도 아직 남아 있지만 자꾸만 굳어져가는 내 기억의 표정 내 위로 떨어져 내린 촛농 같은 시간들 멀리서 나를 부르네 날아가야 한다고 계절은 항상 이렇게 아픔 속에 오는가 한없이 늘어만 가네 내 나이의 상처 이젠 헤어졌으니 나를 이해해줄까 사랑없이 미움없이 나를 좋아했다면 나를 용서하겠지 미련없이 의미없이 무심한 마음의 소리 어서 흘러가라고 조금 더 힘들어질 땐 편해 질 수 있다고 내게는 무거웠었지 포기했던 시간들 아직 나를 기억할까 그리움 같은 그대

음악 2012.01.08

[짙은] 백야

요새 가장 많이 듣는 노래, 보컬 목소리가 노래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특히 '너를 바라보다 잠이 들었는데-' 는 심지어 정말 잠 들었다 깬 것 같은 느낌이! (뭐 과장을 하자면_) 너와 내가 떠난 이 알 수 없는 여행 너를 바라보다 잠이 들었는데 밤이 찾아와도 어둠이 내리지 않는 이 꿈 같은 곳으로 날 데려 온 거야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 날아가는 새들 길을 묻는 사람들 모든 것이 아직 잠들지 않았네 어둠 속에 묻혀있던 빛나던 이 땅 모두가 꿈 같은 세계로 빛을 내고 있구나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음악 2012.01.04

[BMK] 꽃피는 봄이 오면

니가 떠난 그 후로 내 눈물은 얼 수 없나봐 얼어 붙고 싶어도 다시 흐르는 눈물 때문에 널 잃은 내 슬픔에 세상이 얼어도 날이 선 미움이 날 할퀴어도 뿌리 깊은 사랑은 이젠 떼어 낼 수 없나봐 처음부터 넌 내 몸과 한 몸 이였던 것 처럼 그 어떤 사랑 조차 꿈도 못 꾸고 이내 널 그리고 또 원하고 난 니 이름만 부르짖는데 다시 돌아올까 니가 내 곁으로 올까 믿을 수가 없는데 믿어주면 우린 너무 사랑한 지난날처럼 사랑하게 될까 그 때의 맘과 똑같을까 계절처럼 돌고 돌아 다시 꽃피는 봄이 오면 기다리는 이에겐 사랑말곤 할게없나봐 그 얼마나 고단한지 가늠도 못했었던 나 왜 못보내느냐고 오- 왜 우냐고 자꾸 날 꾸짖고 날 탓하고 또 그래도 난 널 못잊어 참 모질었던 삶이 었지만 늘 황폐했던 맘이지만 그래도 너 ..

음악 2012.01.02

[박선주] 남과 여 (feat.김범수)

( 남 ) 철부지 어린 소녀와 긴 여행을 떠나는 일 햇살이 녹은 거리를 선물해 주고 싶은 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잘 해 주고 싶은 일 두려움 앞에 멈출 때 날 용감하게 하는 일 그대 세상 가장 흔한 말 For you 그래서 더 어려운 그 말 나를 믿어 달라 말하면 그대는 그래 줄 수 있나요 ( 여 ) 우연히 스친 눈빛에 내 맘에 별이 뜨는 말 단 한번 스친 손끝에 심장이 서버리는 말 천 개의 빗방울 만큼 할말이 많아 지는 말 열 두 번 소나기 만큼 궁금한 일이 많은 말 사랑 세상 가장 흔한 말 Love you 그래서 더 어려운 그 말 나와 함께 가자 말하면 그대는 그래 줄 수 있나요 Love you 사랑해 always 항상 with you I’m nothing without you Forever 언..

음악 2011.12.20

[Natural] 잘있니

너 없이 살 수 없다던 나는 흐르는 시간 앞에서 믿었던 기억들을 하나씩 놓아야만 했고 웃어야만 했지 그 날엔 무너지지 않으려 옷깃을 여미던 나도 정리된 많은 말들 앞에서 하늘을 보다가 눈물이 나는걸 잘 있니 니 생각으로 한참 동안은 나를 잊은듯 했어 언제든 돌아올것만 같은 생각에 마음을 조이던 많은 날들 모든게 소용없다는 생각 내 맘을 일으켜 세워 너에게 안녕을 빌어주고 우리에 추억을 기억하게 하는데 그 동안 너를 만나서 했던 많은 일 내겐 힘이 되는걸 돌이킬 수는 없지만 마음 속에서 언제나 니 모습이 지나가 행복해 교회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들었다. 고등학교때쯤 한참 듣다 오랜만에 들으니 가사도 가물가물_ 그땐 참 좋아했던 것 같은데. 무슨 감성으로 그땐 저 노래를 들었을까. 누군가를 보내야 하는 ..

음악 2011.12.04

[브로콜리너마저] 울지마

울지마 네가 울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작은 위로의 말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세상이 원래 그런거라는 말은 할 수가 없고 아니라고 하면 왜 거짓말같지 울지마 네가 울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뭐라도 힘이 될 수 있게 말 해주고 싶은데 모두 다 잘 될 거라는 말을 한다고 해도 그건 말일 뿐이지 그렇지 않니 그래도 울지 마 왜 잘못하지도 않은 일들에 가슴 아파하는지 그 눈물을 참아내는 건 너의 몫이 아닌데 왜 네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사과해야 하는지 약한 사람은 왜 더

음악 2011.12.01

[김동률] Replay

난 요즘 가끔 딴 세상에 있지 널 떠나보낸 그 날 이후로 멍하니 마냥 널 생각했어. 한참 그러다보면 짧았던 우리 기억에 나의 바람들이 더해져 막 뒤엉켜지지 그 속에 나는 항상 어쩔 줄 몰랐지 눈 앞에 네 모습이 겨워서 불안한 사랑을 말하면 흩어 없어질까 안달했던 내가 있지 그래 넌 나를 사랑했었고 난 너 못지않게 뜨거웠고 와르르 무너질까 늘 애태우다 결국엔 네 손을 놓쳐버린 어리석은 내가 있지 난 아직 너와 함께 살고 있지 내 눈이 닿는 어디든 너의 흔적들 지우려 애써 봐도 마구 덧칠해 봐도 더욱 더 선명해져서 어느덧 너의 기억들과 살아가는 또 죽어가는 나 네가 떠난 뒤 매일 되감던 기억의 조각들 결국 완전히 맞춰지지 못할 그땐 보이지 않던 너의 맘은 더 없이 투명했고 난 보려 하지 않았을 뿐 그래 넌 ..

음악 2011.11.30

[Kato Tokiko] Le Temps Des Cerises

우연히 TV에서 '붉은 돼지' 상영하는걸 봤는데,이 노래 나오는걸 보고는 급하게 검색했다.1871년 5월 21일부터 28일까지프랑스 정부군을 상대로 한 '파리코뮌' 이라는 단체가 일어났는데,정부군이 저 기간에 항전을 하던 파리 병사들을 학살했던 일주일이라고 합니다.그때를 가르켜 '피의 일주일' 이라고 부른다고 한답니다.그때의 누군가를 기념하여 만든 곡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한번만 들어도 귀에 꽂혀서 잊혀지지 않는 곡.만화에서는 굉장히 예쁜 여자가 부르는데,아무튼, 그 만화랑 같이 볼 수 있으면 한번 보세요.유투브 안되는 중국에선 링크 걸 수 없...아마 한동안 계속 듣게 될 것 같아. 으잉.

음악 201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