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0328. 요즘 뭐 했니?

comodisimo 2013. 3. 28. 14:48

 

중국에서 같은 방 쓰던 룸메이트 동생-

나중엔 매일 내 침대에 와서 같이 잤었다.

새벽에 잠 깨면 영화 하나씩 보다 자기도 하고.

봄에 봤던 HSK 시험이 끝나고는 여행도 같이 갔었던 동생.

한국에 돌아와서까지 연락 자주 했었는데

출장 간다는 말에 제일 먼저 이 동생한테 저걸 사다주고 싶었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만나서 폭풍 수다,

나한테는 늘 이쁜 동생♥

 

 

드디어 이십대 마지막 생일을 맞이했다.

친구랑 홍대가서 빠에야 먹고 소화시킨다고 걷다가 몽소 발견-

사실 음료는 다 별로 맛이 없었는데

생일 케익이라며 시킨 파이가 끝내주게 맛있었다.

특히 저 아이스크림, 계산하면서 어디서 샀느냐 물었음.

맛있다고 백번쯤 얘기하면서 다 먹어치웠다.

 

여기가 집에서 가까웠으면 좋겠다.

혼자 가서 먹기도 하고 책도 보고 놀게-

 

 

집으로 들어가는 길엔 선물받은 기프티콘으로 한박스 챙겼음.

사실 유효기간 엄청 길지만 생일 기분 낸다고 바로-

근데 아직 엄마가 사준 치즈케익은 맛도 못봤다며,

오늘은 저녁밥대신 우유랑 사놨던 빵들이랑 먹어치워야지.

 

 

이건 벼르고 벼르던 내가 주는 생일선물 3탄! 짜-잔

프라이탁에서 고른 댄 (꼭 남자이름 같으다잉?)

아침에 이것저것 챙겨들고 나왔는데

처음이라 그런가 고무냄새 엄청나서 지하철에서 열어보지도 못했음.

사무실 오자마자 지난번 사온 블루베리 방향제 한조각 넣어뒀는데

계속 이 상태로 냄새 심하게 나는거면 좀 곤란하다?

암튼 색깔은 맘에 든다.

토요일엔 친구가 보냈다는 반스 에메랄드 컬러의 어센틱로우가 도착할 예정이니

이것이야 말로 금상첨화!

 

 

그래 이제 원피스만 사면 돼...


 

난 이게 엄청 간단한 작업일 줄 알고 시작했는데

너무 어렵고 귀찮고 힘들었다.

 

필름카메라로 찍어놨던 엄청난 양의 사진을 침대 옆 벽에 붙이기 시작했는데

붙이다가 붙이다가 짜증나서 그만-

사진 사이즈들이 큰건가, 어째 좀 너무 많이 자리 차지하는 것 같다.

엄청 오랫동안 붙인건데 사진으로 보니까 저것밖에 안붙였어? 로 보인다.

오늘 퇴근하고 또 열나게 붙여주겠어!



 

머리끝이 상하고 부시시해져서 또 커트 감행.

뭐 어때, 데이트 할 것도 아니고.

첫번째 머리가 너무 예쁜데 기르려면 정말 죽을맛일 것 같아서

아마 평생 저 머리로 살아야 할지도 몰라.

두번째 머리로 결정.

 

중국 가기 전엔 저런 스타일이었는데

정말 조금만 자라도 지저분해보여서 2주에 한번씩 미용실 갔었..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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