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흥_

comodisimo 2012. 4. 7. 01:37


스트레스도 원인 중 하나겠지만, 불규칙한 식습관과 기름진 중국음식이 내 위를 자꾸 아프게 콕콕 찌른다.
아파서 좀 쉬고 싶은데 위로는 커녕, 약도 커녕. 주변엔 온통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밖에 없나.
위가 아프니까 등도 아리고 아파서 따뜻하게 좀 쓸어주면 좋아질 것 같은데, 이마라도 좀 짚어주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런건 바라지도 않고 내 몸뚱아린데 내가 쓰다듬어 줄 수 없는게 정말 아프다.

...
버스는 꽉 차서 사람이 더이상 못들어갈 것 같은데 꾸역꾸역, 잠깐잠깐 서는 정류소마다 그렇게 사람이 들어온다.
그렇게 아무 상관 없는 곳에서, 채워질게 없을 것 같은 기억에도 잠깐잠깐 마주하는 어떤것마다 추억이 밀려온다.


아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오늘은- 화도 좀 내고 싶고, 위로도 좀 필요하고 그랬다.
이렇게 살다가는 외로워서 죽겠다_ 생각했고, 더 늦기전에 어쩔 수 없는 이 외로움을 여행으로 풀자고 결심했다.
진짜 외로워졌다.

아프지 말아야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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