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007. 삶의 자세

comodisimo 2011. 10. 8. 00:18

1.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계획이 내 계획이라고밖에-
정말 그렇게 밖에 할 얘기가 없다. 정말.


2.
그러면 하나님이 보여주신 계획은 뭐냐고 물어봤을 땐
아직 확실하게 받은 계획은 없지만,
그래도 매일매일을 주어진 환경 안에서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려고 노력중이다_ 라고 밖에.

덧붙인다면,
그 뜻을 알아가려고 한다는 것도.


3.
성경에도 그렇게 쓰여 있다.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라고.
내일 일을 염려하는 것 조차도 내 능력 밖의 일인데.


4.
그래서 하고 싶은 소리가 뭐였냐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그렇게 아무리 얘기 해 봐야
나한테 지금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는 것 말고는
중요한게 없다는 얘긴데.
다른 일로 바쁘고 시간도 점점 흘러가고 하니까
이젠 마음까지 쉴 곳을 잃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누군가는,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일지도 모를, 그 누군가는-
이런 나의 삶의 태도를 조금도 이해해주지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아무튼 그런게 너무 속상하고 외롭다고.


그래서 그런가. 왜 이리 지치나 몰라.
자꾸 돌아가고 싶어진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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