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129] 가장 중요한 것

comodisimo 2011. 11. 30. 00:33

1.
덴마크 다이어트인가 뭐시긴가를 잠깐 했었다.
탄수화물이 없고(있지만 쥐꼬리만큼) 단백질과 야채덩어리 먹는_
2주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었는데,
 - 들어보니, 덴마크 한 병원에서 비만 환자 수술 시키려고
단기간에 살 빼게 하는 방법이었다면서요?

성격이 몹시 예민해지고 그러다가 한번 폭발하게 되면
미친듯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폭식하게 되서
그냥 포기.

실패했다는 사실에 조금 기분이 좋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뭐, 날 위해서 하는 다이어트인데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데 어쩔꺼야.
흥.


2.
이유는 이랬다.
한명의 동생은 유학와서 남자친구를 만났고-
다른 한명의 동생은 남자친구가 무려 만나러 온다고 했다며_
그래서들 다이어트를 시도했던건데,
난. 뭐.

역시 목적이 분명해야 산에도 오르고 바다도 건너고_

다만 난 행복한게 중요할뿐이야.


3.
완전 커트머리를 마구잡이로 길러왔던거라
지저분하고 보기 싫어서 요샌 좀 묶고 다녔는데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오늘은 결국 커트_

뒷머리까지 깡뚱하게 다시 잘라내고 보니까
조- 금 허전하긴 한데 뭐 이것도 어쩔꺼야.
다시 기르면 되지 뭘_ 누가 본다고.
정말 별로면 모자 쓰지 뭘.


근데 사실 진짜 별로야.


4.
mp3가 생겨서 너무너무 좋다.
밤에 혼자 마트 갈 일도 주저하지 않게 된다.

근데, 워낙 취향이 쓸쓸한 음악 많이 듣는 편이라 그런가,
조금 기분이 가라앉는 것 같아 걱정된다.
그렇다고 아이돌 노래 듣는건 또 싫은데 말입니다_

음악 추천좀 안해줍니까아_


5.
가방이 모두 말썽을 부린다.
공부하러 간다고 친한 언니가 사준 백팩도 끊어졌고
크로스백의 크로스도 고장나버렸음.

와_ 가방 없어서 가방 사야 하는건 또 처음있는 일이네.

쇼핑 그만하고 싶은데 사야할게 너무 많아.
내일은 싸구려라도 하나 장만해야겠네_
통장 구멍 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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