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219. 마음 털어내기,

comodisimo 2011. 12. 20. 02:37

1.
오랜만에 행복이 목 끝까지 찰랑거려서
밥도 못 삼킬정도로 기분 좋은 하루,
오랜만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뻐근- 해서
뭐라도 해야 정신이 돌아올 것 같았는데,

다행히 좀 차분한 음악 들었더니 진정이 됐다.
역시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는거야,


2.
‘내려놓음’을 통한 깨달음은,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가 두려워
거기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인정을 받으면
나머지는 그분이 움직이신다는 사실이다.
<내려놓음 365묵상, 이용규>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_ 골 1:29.

나머지는 하나님이 움직이시도록, 가벼워지기.
탈탈 털어버려야지.


3.
중국말이 그렇게 유창하지 않아도,
목소리 톤이 중국인과 비슷해서 그런가,
가끔 택시 타면 어디 사람이냐 물을 때가 있는데-
오늘은 한국 사람이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항저우?' 라고 하셨다...
그렇게 내 목소리 좋아요?


4.
이렇게 행복하게 지내다가 여행 다녀와서는 어쩌지_
다 갔다 오면 무슨 힘으로 지내나,
아직 보지도 않은 아빠가 벌써부터 그립네.


5.
스스로를 위해서라면 굳이 참을필요도 없는 일들을
참고 싶어지고, 이해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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