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0109. 그러니까 이제는_

comodisimo 2013. 1. 9. 13:21

1.

비록 어제 하루종일 앓느랴

밥도 못 먹고 화장실만 들락 거렸지만-

기분도 많이 괜찮아졌고 - 페퍼톤스 덕분입니다♥

마음에 어떤 희망이 생겼다.

 

2.

뭔가를 할 수 없을 때 하라고 하시는

아이러니한 하나님이시지만

결국 그 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끼게 하신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막막한 마음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갑자기 생겼다.

슬퍼하지 않아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친구들이랑 급하게 약속을 잡고

2년전 아동캠프 했던 태백엘 다시 가기로 했다.

차곡차곡 준비하고 정신 쏙 빼놓고 나면

2월이 시작해있겠고, 또 뭐 그렇겠지-

 

4.

마음이 달라졌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체념이 생기다 보니

한결 가벼운 기분이 드는건 사실이다.

 

내 마음을 모두 보냈으니

돌아오지 않으면 남아있지 않은것으로 간주하겠다던

예전의 일기를 우연히 봤다.

 

내가 보낸 마음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나에게 남은게 아무것도 없다고 믿을테고

만약 혹시나 그 마음이 돌아와준다면

더 큰 내 마음으로 보답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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