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1208. 사진일기_

comodisimo 2013. 12. 8. 15:17


아, 크리스마스지.

오히려 교회 다니는 나보다 아닌 사람들이 더 기다리는 것 같다.

어렸을 땐 크리스마스때마다 교회에서 연극하고 했었는데-

요샌 너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그렇게 지나가는게 차라리 맞지 싶기도 하고.



1차 송년회- 홍대.

새로 오픈한 가게라고 와인이며 스테이크를 싸게 팔아서

두시간을 푸지게 먹고 달달한 와인까지 한병 탈탈 털었다.

난 촌스러운 사람이라 달지 않은 와인은 잘 못마심.

술이고 간식이고 단 음식이 좋아.



요새 자주 사먹는 간식.

견과류는 매일 어느정도씩 먹어주는게 좋다고 해서

초콜렛이 먹고 싶거나 스트레스 받아 간식 먹고 싶을 때

다른거 안먹고 견과류를 먹는 중.

다른 편의점에선 못봤고 CU에 있습니다.

근데 난 캐슈넛은 영 별로더라. 다른 견과류에 비해 너무 느끼한 것 같어.

차라리 피스타치오를 조금 넣어주면 진짜 좋을텐데.



중국 출장 다녀온 후 몸이 영 좋지 않아 요샌 약 잘 챙겨먹는 중.

스물아홉이 아주 호되게 지나간다. 한달만 잘 버티면 된다.



와, 나 이정도 깔맞춤 할 줄 아는 센스넘치는 신여성임.

같은 브랜드도 아닌데 어쩜 이렇게 비슷하나ㅋㅋㅋㅋ


요새 정말 잘 신고 다니는 척테일러-

발 사이즈는 꼭 맞는데 두꺼운 양말을 신을 여유는 없고

생각보다 발볼이 좁아서 나같은 네모난 발엔 좀 아픈편.

하루종일 신고 있다가 퇴근하려고 하면 새끼발가락이 아퍼.

240으로 살걸, 하고 후회하는 중.

그럼 진짜 거인발처럼 보였을거야.



카카오톡 무슨 쿠폰으로 단품 구매시 세트메뉴 증정!

이거 새로나온 메뉴인데 같이 먹은 대리는 맛 없다 했는데

난 오랜만에 먹은 내 사랑 와퍼라 너무 좋았다❤

칼로리 때문에 널 멀리했던 어리석은 날 용서해주렴.

이렇게 널 사랑할 수 밖에 없는데.


뭐래.



똑같아 보이는 하늘도 여름과 가을, 겨울의 것은 다르다.

어렸을 땐 겨울을 좋아했지만 이젠 여름이 좋다.

추워서 웅크리는게 너무 싫다.

춥다고 굳어지는 표정도 싫고.


달이 참 작은데 참 밝게도 떴다.

아무튼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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