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돌아봤을 때, 일관적으로 참 어렵고 힘든 한 해 였다. 당연하다 생각하던것들은 당연하지 않았고, 생각지도 못하던 폭탄들은 내 삶을 이리저리 휘저었다. 나의 자존감이라고 생각하던것들은 때로 나의 자존심을 무너뜨렸고 그리하여- 나는 스스로 또 다시 깨지며, 스스로 좋은 사람이 아님을 여러번 증명해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것을 고르자면 그런 상황에서 남편과 함께 이 어려운 시간들을 지나며 더욱 돈독해졌다는 것. 그래서, 앞으로 함께 살아갈 날들에 더욱 믿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둘이 함께 하는 예배시간도. 나의 삶은 기적적으로 순탄하지 않다. 아마 모두 느끼기에 그들 스스로의 삶이 그러하듯이. 한 발 내딛은 그 곳이 이제 편안해 질 즈음이면- 나는 다른 발을 그 곳에 함께 내려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