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있길래 가며오며 봤던 영화.
예전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이거 재밌겠다 싶었는데
우와 나 진짜 비행기 안에서 배꼽빠지게 웃었다.
다만 중후반으로 가면서 뭔가
일본식의 진지해지는 분위기는 참을 수 없어 잠이 들었다만-
이래저래 참 웃기고 재밌는 영화.
배경은 로마인데 일본말을 쓰는것도 웃기고
막상 일본에 도착한 주인공은 일본어를 못하고-
억울하다거나 놀랍다거나- 의 표정이 참 웃겼다.
참 오랜만에 웃어봤다.
내 이름 앞에 '웃는,' 이 붙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내 1년치 웃음이 모두 사라진 것 처럼-
그렇게 찡그리고 무표정하게 한달을 살다보니
다시 너무 건조하고 무뚝뚝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참 오랜만에 웃어봤다.
그걸로 9점을 줄 만큼 웃겼다.
오랜만에 웃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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