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달에 봤던 시험 결과가 예상보다 잘 나왔다.
턱걸이로 합격하거나 아니면 탈락이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높은 점수에 놀랬음'ㅁ'
그리고 나서 수첩을 뒤적거리는데,
올 초에 내가 적어뒀던 점수만큼 받았다.
꽤 욕심내서 적었던거였는데.
1년반의 유학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되서 감사했다.
2.
오늘은 낮에 '가타카' 라는 영화를 봤다.
그런 세상도 오겠거니_ 하고 생각했다.
머리카락, 눈썹, 비듬까지 조심해야 하는.
그리고 생각해보니 그런 세상이다.
공공장소에서 실수 하면 사진 찍혀서 신상 털리는.
그 사람들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이젠 정말 사소한 것까지 신경써가면서 살아야 하는구나
그런 생각하니까 숨 막히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97년에 만들어진 영화라던데_ 놀랍고 불편했다.
3.
어벤져스 봤다.
여긴 '복수자 연맹 (复仇者联盟)' 이란 제목으로 개봉했음.
3D 멀미를 하는통에 중간엔 잠들었었고
- 아바타 볼 때도 난 사실 중간에 잤었어;
그 안경은 왜그렇게 아픈건지 모르겠음.
아쉽게도 난 헐크랑 아이언맨밖에 몰라.
헐크는 무섭고 아이언맨은 섹시해_
그래도 오랜만에 극장에서 '캉캉' 싸우는 영화 보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재미있었다 :)
4.
위로의 순간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정말 위로가 필요할만큼 힘들 땐 사실-
어떤 사람의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만 누군가는 내 마음에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것.
그게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내 이런 위로 방법에도 위로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사실이 어떤지를 떠나서_
그냥 난 니가 힘들어가는게 마음이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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