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0715. 과거는 그래서-

comodisimo 2013. 7. 15. 23:37

무슨 말이 하고 싶어 블로그를 열었는데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뭐라도 쓰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모두 푸념같은거.

꽤 긍정적인 편이라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부정적인것들을 이 블로그에 다 쏟아내서 그럴 수 있었던걸지도.

사실 이 블로그가 내 마음의 쓰레기통 같은곳이라

신경질나거나 답답하거나 속상할때 모두 여기에 쓴다.

물론 좋을때도-


암튼 오늘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은-
과거의 사건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는거지만
그 과거의 추억에 젖어서 현재를 보지 못한다면
그 과거는 그때부터 좋은 추억도 아니고 그냥 걸림돌이 되어버린다.

지금 내가 딱 그 꼴이다.

과거의 체험과 느낌과 지식들이 현재에 이어지지 않는데
머리에, 마음에 남은 그것들이 난 여전히 그것을 '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좋은 추억은 당연히 기억해야 하지만-
그것이 날 노력하지 않게 만든다면 지워야 한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728. 길게 쓴 일기_  (0) 2013.07.28
130722. 사진일기  (0) 2013.07.22
130707. 사라지는_  (0) 2013.07.07
130630. 존재의 가치_  (0) 2013.06.30
130629. 내가 살아있었다, 오늘_  (0) 201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