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이 하고 싶어 블로그를 열었는데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뭐라도 쓰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모두 푸념같은거.
꽤 긍정적인 편이라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부정적인것들을 이 블로그에 다 쏟아내서 그럴 수 있었던걸지도.
사실 이 블로그가 내 마음의 쓰레기통 같은곳이라
신경질나거나 답답하거나 속상할때 모두 여기에 쓴다.
물론 좋을때도-
암튼 오늘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은-
과거의 사건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는거지만
그 과거의 추억에 젖어서 현재를 보지 못한다면
그 과거는 그때부터 좋은 추억도 아니고 그냥 걸림돌이 되어버린다.
지금 내가 딱 그 꼴이다.
과거의 체험과 느낌과 지식들이 현재에 이어지지 않는데
머리에, 마음에 남은 그것들이 난 여전히 그것을 '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좋은 추억은 당연히 기억해야 하지만-
그것이 날 노력하지 않게 만든다면 지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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