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피부 관리 받고 있다.
가을이 와서 물을 많이 먹는다고 신경썼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또 다시 못난이가 되어버렸..
정기적으로 이렇게 못생겨지면 참 곤란한데 말입니다.
아무튼 회사 근처 입소문 좋은 곳이 있어
일주일에 부러 시간내서 두번즈음 가는데
어제는 서비스로 어깨 마사지까지 해주셨음.
아 나 어깨 마사지 받으면서 엄마한테 미안했다.
진짜 너-어어어무 시원했음.
다음주엔 또 언제 가나.
2.
엄마 생신선물로 같이 연극 보고 맛있는거 먹자고 했는데
배우분께서 연로하신 바람에 토요일 오후공연이 취소됐다.
하필이면 내가 예매한 그 시간 공연이.
어쩔 수 없이 같은날 오후 공연으로 바꿨는데
좌석이 영 맘에 안들어, 너무 구석자리야.
내일 가봐야 알겠지만-
그래서 오늘은 책도 사왔다.
신에게 보내는 편지
- 저자
-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 출판사
- 열림원 | 2013-10-25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김혜자의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원작 소설 ...
엄마한테 내일 드리기 전에-
내가 오늘밤에 다 읽고 자야겠다.
3.
가끔 나도 나의 이기적인 모습을 느끼는데-
최근 가장 심하다고 느꼈던건,
내가 상처 받지 않으려고 '이해하는 척' 한다는 것.
사실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상처 받을줄도 알아야 할텐데
나는 그 기회마저 나한테 주려고 하질 않는다.
아니, 그렇다고 상처받지 않으면 또 몰라-
아주 거지같고 좋네.
4.
최근엔 한 노래만 죽자고 파고 듣는 경향이 있는데
- 뭐 최근에만 그런건 아니지만.
헤일리 로렌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어느날 퇴근길에 괜히 신이 나게 했던 L-O-V-E.
사무실에 나오면서부터 들어서 집 들어올 때까지 들었다.
이십대 초중반 무렵, 정말 좋아했던 것 같다. 이 음악.
5.
담배를 배워볼까, 싶은 계절이 돌아왔다.
- 물론 피우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한숨을 쉴 때, 하얀 연기를 보고 싶다.
그런 기분으로 담배를 피우는걸까 모르겠네.
내 한숨이 연기처럼 뽀얗게 나가면
내 고민도 같이 나가버릴 것 같은데-
뭐 설마 그러겠나, 그냥 냄새만 나겠지.
아무튼 요샌 한숨을 쉴 때마다
담배에 대한 욕구가 끊이질 않는다.
아무튼 - 또 주말이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119. 삐딱하게- (0) | 2013.11.19 |
---|---|
131117. 주말의 사진일기 (0) | 2013.11.17 |
131114. 운수좋은날 (0) | 2013.11.14 |
131110. 주말_ (0) | 2013.11.10 |
131107. 인스타일기_ (0) | 2013.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