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1114. 운수좋은날

comodisimo 2013. 11. 14. 12:30

1.

고기를 구워서 먹으면 늘 탈이 난다.

어제 고기 회식을 했더니 오늘 새벽부터 난리.

잠도 못자고 배는 아프고-

피곤해 죽겠네.


2.

오늘 지하철에 무슨 일 터졌나.

출근하는데 2호선을 3대를 보내고야

겨우 낑겨타서 지각했다.


3.

좀 이른 점심을 먹고 커피 마시려다

새로 산 회색 니트에 쏟았다.

들어오던 사람이 문을 그냥 닫아버린 것.

손 벌겋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리고

옷에 묻은 커피 얼룩은 지워지질 않고.

몇 번 안입었는데 아마 못 입을것 같다.

오래 입으려고 비싼거 산건데.


개새끼.

미안하다고도 안하고 사라졌어.


4.

아침에 배가 아플때부터 

출근하지 말까, 싶었던걸 출근했더니

아침부터 짜증나는 일만 생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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