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40125. 점점 더 멀어져간다.

comodisimo 2014. 1. 25. 21:07

1.

몸을 평상시보다 조금 격하게 쓰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지난주엔 클라이밍, 이번주는 스노우보드, 

몸은 만신창이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2.

친구 장가간다고 축가 연습하러 모였는데

우리가 생각보다 더 노래 못불러서 충격적이었고

친구들 중에 처음으로 결혼하는 거라

우리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다 낯설고 다 반갑고 뭐 그런 기분이랄까.


3.

갤럭시S3 쓰는데 배터리가 부풀어올라

자꾸 홍콩 통신사를 잡는 둥, 배터리가 금방 닳는 둥.

버리려고 꺼내뒀다가 올해까지 무상교체 한다는 이야기에

부지런히 삼성서비스센터 가서 바꿔왔다.

사용하던 것 까지 두개 다 교체해왔으니 

이제 좀 아껴서 잘 써봐야지, 초심으로다가.


4.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괜찮지 않은걸 알게됐다.

얼굴이 붉어졌고 심장이 쿵쾅댔다.

난 아직 준비가 덜 되었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요새 자꾸 더 이럴까, 고민해봤는데

아무래도 외롭나보다.

그럼 나의 그 마음들은 뭐였을까.

최근까지도 날 괴롭히던 그 마음들은 다 어디에서 온걸까.


5.

상식적으로 그러리라 생각했던 삶의 기준들이

살다보면 맞지 않는 경우가 최근들어 참 많았다.

올바른 것을 이야기 한다고 해서 

 - 모두가 그것이 옳다고 믿는다고는 하지만

그게 다 받아들여지진 않기도 했다.


내가 사는 삶이 제대로 살아가는 삶인지 궁금해졌다.


6.

점점 더 멀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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