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이면 잠이 안와서 늘 고생이었다.
물론 여름이 그런거지만-
다리가 불편한채로 시작한 여름이었기 때문에
더 불편하기 전에 잠이나 자버리자, 식으로-
삶의 패턴이 변경되는 바람에
요샌 아주 잠을 잘 잔다. 꿈은 여전히 좀 꾸지만.
2.
대신 입맛이 조금 실종됐는데-
이것의 원인은 역시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내가 먹고싶은걸 먹지 못하고
늘상 '주는대로' '대강 때우기' 가 되었기 때문.
내가 먹고싶은건
새우장, 생새우초밥, 미트볼 스파게티(이건 진짜 의외임)
오징어먹물 빠에야, 햄버그 스테이크, 맥주, 나초-
그러니까 즉, 엄마는 만들어줄 수 없는 음식들.
3.
그래서 요샌 액체- 로 식사를 대신하는 때가 많은데
바나나랑 검정콩, 아몬드를 넣어 우유에 갈아먹는다던지
블루베리랑 우유랑 바나나를 넣어 우유에 갈아먹는다던지,
아님 블루베리만 씻어서 먹는다던지 (입 까매짐 주의)
홈메이드 아이스라떼 같은거 (물론 난 진짜가 마시고 싶지만)
지금은 걷는데 좀 절뚝거리기 때문에
집 밖에 걸어다니는건 좀 무리가 있고
이게 좀 자연스러워지면 부페라도 가야겠다.
음. 이 와중에 누룽지탕수육이 먹고싶... 미쳐 내가 진짜.
4.
요새 기도가 잘 안나온다.
마음이 이렇게 불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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