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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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들을 하느랴 매일매일 정신이 없다. 잠도 덩달아 잘 못자고. 그래도 아직까진 재밌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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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필름들을 현상했는데 기분이 묘하다. 한참 재미삼아 찍었던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꽤 맘에 드는 컷들이 있어서 인화해서 액자에 넣어둬야겠다. 흑백은 처음이었는데 역시 색감이 없어 그런가 빛으로 모든걸 잡아낸다는건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론 흑백필름을 절대 사지 말아야지. 현상도 어렵고 결과도 어렵고. 기분은 좋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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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좋아했던 음식중에 마라씨앙구어- 라는 음식이 있는데 (麻辣香锅) 경복궁 근처에 맛집이 있대서 내일은 탐방해 볼 작정이다. 간 김에 필름도 회수하고. 아날로그로 살려면 참 부지런하고 복잡해야해.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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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막은 알 수 없으나 박태환 선수가 참 어려운 와중에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성과를 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물론 국내 메이저 대회에서 금메달이면 말할것도 없이 - 본인이 더 -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는 못했다. 메달과 상관없이 그는 이미 훌륭한 선수였고 - 이며 - 일 것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할머니가 되면 손주들이랑 같이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김연아, 박태환, 장미란, 박지성, 양학선... 이런 선수들의 최고 기량의 선수 시절을 봤었더라고 자랑 할 것이다. 그러니 미안해하지는 마세요. 아쉬운거야 할 수 없지만 이미 충분히 기쁘고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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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일찌감치 도서관에 갔다가 마라샹궈도 먹고 나머지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음. 물론 무도는 당연히 봐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