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41122. 가족의 행복

comodisimo 2014. 11. 23. 02:13
모두가 같은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 다툼이 일어난다. 모서리를 보며 행복을 말하는 사람은 면의 행복을 말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또 점의 행복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결국 그들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그것이 바로 그들 모두가 꿈꾸는 그들의 행복이라는 것. 그러니 충분한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

엄마를 도와 김장을 했다. 나이를 먹어가며 좋은건 감히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도 있지만 더 감히 말하자면 엄마를 위로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때문이다. 엄마의 딸이라 다행이다.

아빠랑 오빠랑 또 당구장엘 갔다. 재미삼아 치는거지만 오늘은 내가 일등! 쓰리쿠션도 - 오빠가 알려준대로 치는거지만 - 성공했음. 이제 다마를 좀 올려서 쳐도 되지 않겠습니까?ㅋㅋㅋ

우리가족은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굳이 숨기는 일 없이 다 터놓고 모두가 하나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지만 가는 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트러블이 생기기도한다. 다른 무언가였으면 '적당히' 끝이 날 이야기를 그럴 수 없을만큼 모두가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트러블도 생기는거겠지.

아무튼 오늘은 참 뜻깊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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