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한 기준을 넘어서는 것. 그것에 압도되는 행복 같은게 있다. 오늘까지 읽었던 강신주의 감정수업 이 그랬고 며칠전 할머니랑 봤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가 그랬다. 그냥 의심없이 오! 하게 만드는 것.
왓챠(watcha) 에서 영화를 정리중이다. 오늘은 5점을 준 영화들을 정리해봤는데 이상하게도 좋아 멋져 이거야 했던것들 중 5점을 받은 영화는 드물었다. 뭔가가 아쉬웠단 얘긴데.. 막상 5점을 준 영화들을 생각해보면 아! 하고 뒷통수를 맞는 낌이 있는 것들이었다. 희열옹 말씀대로 한끗이 다른 느낌. 나중에 정리해서 포스팅을 해봐도 재밌을듯.
눈이 참 많이 혹사당한다. 근거리로 뭘 자꾸 보고있어 그런가 피곤한것도 그렇지만 눈이 몰리는 느낌이 들기도. 네. 근데 전 핸드폰으로 포스팅을 하고있네요. 아직 덜 피곤해서 이런가.
눈 얘기가 나와서 - 요새 난 고상한 말로 활자중독 같은 느낌이다. 쓸데없는 것 까지 찾아서 읽으려고 애쓰는 느낌. 뭘 안읽고 안보고 안쓰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 눈을 아껴쓰고 싶은데 눈을 아끼는 방법에 고작 잠자는 것 밖에 떠오르지가 않아.
엄마가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셨다. 올 해 유난히 안좋은일이 많아 힘들었던 내게 그런것들 마저도 희망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기도해주시는 엄마의 마음이 쓰여있었다. 엄마 기도때문에 또 일년을 살아왔구나 싶었다. 난 늘 한 치 앞도 모르고 살아 감사가 입에서 먼가보다.
일찍 누웠다. 기도를 좀 해야겠다. 눈도 감아야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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