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너무 충격적이게 예쁘다. 너무예뻐. 오와 너무 예뻐서 핸드폰에 여자 사진을 저장하긴 처음이야.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전지현 사진도 한장 저장해두질 않았는데..
책을 또 세권 빌려왔다. 마스다미리의 책이 또 두 권 포함됐는데 도서관에 있는 모든 그녀의 책들을 다 읽어볼참이다.
사실 호흡이 긴 글들을 잘 못읽는 개인적인 이유기도 하지만 담담한듯 허를 찌르고 별거 아닌일에 공감하게 하는 글들이 마음에든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매년 무지수첩을 하나씩 사서 아무때고 아무렇게나 썼는데 너무 세세한 마음을 써놓다보니 누가 볼까 무서워 점점 쓰지 않게됐고 급기야는 해외에 버리고 오는 일들도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트를 하나 준비했다. 취향은 아니지만 사은품으로 받은 핑크색 노튼데 뭐 어때. 손으로 글을 쓸 일이 없어 점점 필체는 구려지지만 뭐라도 채우고 싶다. 하다못해 재밌는 얘기라도. 노트를 장만했으니 좋은 펜도 하나 갖고싶다.
넌 참 쿨하다- 는 얘기를 나는 싸가지 없다, 라던가 이기적이다, 라고 해석하는데 자꾸 그런 얘기를 들어서 그런가 누구의 도움을 받는 일에 자꾸 머쓱해지고 낯설어지다 못해 두렵기도 하다. 쿨하다- 는 말이 무섭다. '넌 누구의 도움도 받지마.' 라고 들린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