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했다. 어제의 연장선이란 생각에서 살기로 했다. 그래도 좀 더 밝고 심플할 수 있도록. Be Simple. 어떻게든 되겠지. 매일매일 살다보면 또. 뭐 어떻게든.
특별한 날- 이란 마음이 기분을 늘 망친다. 오늘이 새해의 첫날인데, 내 생일인데, 첫 출근인데, 크리스마스인데, 하다못해 주말인데- 마저도. 그 날도 또 어느 하루 - 일 뿐인데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특별해져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생기고 특별하지 않으면 다 망쳐버린 것 같이 느껴진다.
그러니까 오늘도 그저 어느 하루 - 조금 추운 - 였고 그랬다고.
새해 첫날부터 감기에 걸려 훌쩍대는 덕분에 맛있는 차들을 잔뜩 마시고 있다. 어제는 타조의 패션 티 를 샀는데 꿀을 조금 넣어 마시니 좋다. 시나몬 향이 나는 것 빼고. 아마드- 걸로 다음엔 사봐야지.
그나저나 가장 맛있는건 오설록 제품들인데 진짜 가격 깡패. 티백 스무개들이에 25,000원. 맛은 있는데 사려면 손이 떨려요. 아껴먹기 싫단 말이야.
작년엔 그래도 열심히 책 읽었었다. 전시도 꽤 챙겨다녔고. 올 해도 열심히 책 읽고 쓰고 보고 듣고 해야지. 그리고 클래식 음악회들을 다녀봐야겠다. 시향에서 하는 공연만 챙겨 다녀도 1년이 꽤 알찰 것 같다.
송구영신예배에 뽑은(?) 말씀은 요한3서 1:2 이다. 좋은 말씀이라 감사하다. 부적은 아니지만 마음에 새겨야겠다.
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2 Dear friend, I pray that you may enjoy good health and that all may go well with you, even as your soul is getting along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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