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삼고 싶은 사람과 결혼을 하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과 친구를 하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거냐. 어제 현장 미팅 나갔다가 근처에서 전시중인 라이카전을 보고 왔다. 새삼스럽게 그런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일상에서 잠깐 피해도 되는 시간. 아주 짧은. 30분 남짓. 1등으로 도착하는 바람에 천천- 히 보고 나왔다. 한 작가의 사진들이 마음에 들었는데, 나도 그렇게 다른 눈을 가진 사람들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그들의 일상을 담아보고 싶은 유혹을 벗어나지 못한다. 나의 요즘은 나의 감정을 나에게 맡기지 못하고, 누군가에 의해 좌지우지 될 때가 많다.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 함으로 밝아지기도 하고 그렇지 못해서 어두워지기도 한다. 꽤 오랜기간 혼자서도 잘 지내왔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