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RANDO 일기

comodisimo 2013. 6. 8. 22:34

 

백화점 갔다가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주는

고갱 전시회 초대권을 받았다.

그림 볼 줄 모르지만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보는건 늘 즐겁다.

9월 말까지니까 좀 느긋하게 가도 좋겠고

아니면 더운 여름 늦은 시간즈음에 가도 좋겠다.

 

갔다 오는 길엔 정동극장 쪽으로 가서 밥 먹어야지.

냉면같은거.


 

어젯밤 친구가 만들어서 보내준 EVERYFACE.

난 너무 충격 받았는데 이거 어떻게 할꺼야.

나 정말 이렇게 생겼다면 너무 슬픈데 어떻게하지?

근데 자꾸 보니 좀 닮은 것 같기도 하지만

내 눈매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음.

적어도 난 내 얼굴에서 눈이 가장 맘에 든다고.

쌍커풀도 있는데 저게 뭐니 저게.

 

근데 이 어플 재밌어서 오늘도 두개나 만들어봤다, 오호호-

 

기분 좋았던 월요일 아침. 셀카-

 

여름에도 긴 옷 입는게 좋은데 오늘은 좀 덥더라.

중국어로는 闷 (men) 이란 단어를 쓰는데

이상하게 그 이상의 한국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암튼 긴 셔츠에 긴 자켓까지 입은 월요일 셀카.

이젠 다 끝났어. 봄날은 갔다고.

오랜만의 산책

예쁜 꽃도 많이 피었고 바람도 나름 선선했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고 기분도 좋았던 토요일 오후.

이후 급격히 불안해지기 시작하긴 했지만.

 

한쪽에 텐트쳐놓은 곳이 있어 유심히 봐뒀다.

여름 더운 날 가족들이랑 나와야지.

너무 예쁜 모양의 얼음.

오늘 저 텀블러엔 커피와 아이스 와인과 아이스티가 담겨있었다.

가지고 있는 텀블러는 많지만 저거 너무 예뻐 갖고싶어.

투명한 스타바 텀블러.

얼음 빡빡하게 채워가지고 커피마시면 좋겠다.

방정리하다가 나온 사진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필름카메라 만졌을 때 찍었던 사진들이 좋다.

뭘 알고 찍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필름을 한롤씩 더 써가면서 셔터 누르기도 망설여지는 것 같다.

 

유난히 하늘이나 구름을 찍었던 사진이 많다.

상해에서 오빠를 졸라 겨우 하나 건진 기념품-

사실 목에 걸긴 너무 커서 작은걸 다시 선물 받았지만

그래도 모양이 예뻐서 내가 참 좋아했었는데

오늘 선물했다.

 

약을 넣으면 대략 2년정도 시계가 움직인다고 그런다.

오늘 시간을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2년 뒤 우리는 어디에서 누구와 있을까.

우리동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카페.

누군가와 함께했다는 추억 때문에 슬프거나 외롭지 않게

늘 새로운 사람들과 추억들을 쌓아가고 있으니-

언제가도 늘 즐거운 곳일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다만 없어지지 않도록 매출을 높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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