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107. 관심도 어렵다.

comodisimo 2011. 11. 7. 00:06

1.
교회 갔다가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영춘권 배우고 오면서 저녁으로 煎饼을 사먹고
빨간 콜라 하나를 벌컥벌컥 드링킹.
텀블러가 자꾸 물이 새서 새거 하나 사고싶어-
학교 안에 팬시점에 들어갔다가 한시간 구경,
 - 정말 쪼끄만 상점인데.
아무것도 안사고 나와서는 한국 동생 방으로 들어가서
또 두시간 수다.
정말 미친듯이 두시간 웃다보니 아홉시.

시간이 어쩜 이렇게 살 같이 흐를까.


2.
같이 영춘권도 배우고 하는 일본 친구는,
느낌이 낯설지 않은- 익숙한 느낌이라 그런지
조금 호감이 생기려고 했었는데
이번학기 마치고 돌아간댄다. 어쩐지 괜히 섭섭하고 아쉽네.

남은동안 좀 바짝 친해져서 연락하고 지내야지.
그 친구랑 얘기를 더 하기 위해서라도 공부좀 해야겠네?


3.
여기는 회충약을 정기적으로 먹어줘야 한다던데,
왜 우리오빤 나한테 그런 얘기 한번도 안했나 몰라.
나 여기와서 한번도 안먹었는데... orz
뱃속에 회충이 드글드글 거릴려나, 히잉.

내일 약국에 한번 알아봐야겠네.


4.
천국은 온전한 사랑만 있는 곳이라는 설교를 들었는데,
내 마음엔 온전한 사랑보다는 미움이 더 큰 것 같다.
내가 천국에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일까, 를 고민해봤다.
아무래도 지금 이 상태로는 어렵지싶다.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것도, 사람을 사랑하는것도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아주 어려운 일이라서 마음이 무겁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한다.
그리고 정말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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