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109. 일렁일렁

comodisimo 2011. 11. 9. 19:35


1.
과하다보니 넘쳐나서 망했다.

열심히만 하는것도 때론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다준다.
가끔은, 일반적으로 하는게 더 좋을 때가 있더라, 살다보니.

나 참.


2.
한국에서 소포가 왔다.
엄마가 이것저것, 두꺼운 겨울 옷을 좀 보내오셨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낮잠 자고 일어나려고 했었는데
 - 기분도 별로고 해서.
그것 때문에 집 정리하다보니 벌써 다섯시네?


3.
스트레스 받을 땐 한숨 자고 일어나면 개운해진다.
오늘은 정말 일찍 잘꺼야. 정말.


4.
친한 언니가 '나 일요일 밤 비행기로 한국 들어가' 라고 했다.
괜히 섭섭하고, 부럽고, (정말 부러웠었나?) 아무튼 그런 마음에
이런 저런 얘기 하다보니 언니가 뻥이랬다.
그냥 말이라도 해보고 싶었다고.

나도 말이라도 해볼까.


5.
오늘은 외출하기 참 좋은 날씨였다.
때마침 기분도 별로 좋지 않았고, 시간도 있었고.
그런데 mp3가 없는거야.
그래서 외출 못했다, 인가 - 안했다, 인가.

아이팟나노가 너무 탐나기는 하는데,
그러자니 터치를 사는게 낫겠다 싶은데
또 터치를 살 바에야 아이폰을 사는게 좋지 싶고.
또 한국에 언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를 일이고.

누가 쓰다 서랍에 쳐박아둔거 하나 꺼내주면 좋겠네?


6.
오늘 마음이 괜히 일렁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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