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116. 가는 세월-

comodisimo 2011. 11. 17. 01:03

1.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료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오늘 뜬금없이 이 노래가 생각났다.
요새 미친듯이 시간이 아쉽다.
잡을수도 없기 때문에 흘러갈 때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사실 나는 요새 그렇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아. 아무래도

더 삶에 집중해야한다,
그게 치열한거랑은 조금 다른 의미인데-
아무튼 온전하게 하루를 꽉 채우는 그런 느낌으로 살고 싶다.

그렇지 못해서 자꾸 밤에 잠을 자기 아쉬운거야.

자려고 누웠을 때, 정말 마음이 꽉 채워진 느낌으로 자고 싶다.


2.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된다는건 기쁜일이다.

늘 그런 사람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고 싶다.


3.
들키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또-
찾아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지 않은건 아니다.
그래서 헨젤과 그레텔처럼
부질없는 빵조가리만 흘리고 있나 모르겠네.

내가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발견되어야 한다면, 그렇게 될거라 믿는다.
반대의 경우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4.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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