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120. 기적과도 같은

comodisimo 2011. 11. 21. 01:20


1.
정말 나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한시간이 흘렀다.

중국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서비스가 안되는데
두어달을 계속 시도해도 연결되지 않던 우회접속프로그램이 돌아갔다.

꼭 선물 받은 것 처럼 들떠서 심장도 쿵쿵했었는데
결국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2.
무언가를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하고 나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마음까지도 완전히 끝이 나거나, 아니면_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았는데, 막상 또 망설였다.

물론 서버의 문제도 있었지만,
것보다는 뭐라고 해야 좋을지 전혀 모르겠다.

내가 지금 뭐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한들 무슨 소용일까. 그 모든것이.


3.
같이 공부하는 부산에서 온 남동생이랑
무술 동아리 끝나고 다같이 밥을 만들어 먹었다.

만나서 놀거나 하지 않았더래서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는데
오늘 같이 있어봤더니 진국이다.
여동생 하나 있으면 소개시켜주고 싶은 동생이다.

아니면 내가 7살정도 어려도 괜찮은데ㅋㅋㅋㅋ

뻥이야.


4.
한 없이 현실 속엔 없는 것 처럼 굴다가도
막상 현실에 너무 갇힌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터널 선샤인' 이 보고 싶은거야.

그럼 나는 그렇게 용기를 내보고 싶은걸까,
아니면 그렇게 지워버린 나는 과연 어떻게 될까.
지금 이 갈팡질팡한 마음이 정리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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