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207. 좀_

comodisimo 2011. 12. 7. 22:23

1.
좋지 않은 꿈을 꿨다.
좋지 않은 꿈인데 끝이 궁금해지는 꿈이었다.
그래서 조금 더 조금더- 하다 동생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확 뜨니 꿈이 사라져버렸다.

엄청 흥미진진했었는데 조금도 기억나질 않는다.

사는건 참 엄청난 일이다.

어떤 일은 1초전의 일도 생각나지 않는데,
어떤 일은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 생각나는 일도 있다.

어제 꾼 꿈이 뭐였을까.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분명.


2.
요리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오늘은 연근 사다가 연근조림을 만들었고,
양파랑 버섯을 사다가 버섯양파볶음을 만들었다.
 - 이름은 그냥 편한대로 부르면...

생각보다 꽤 맛있어서 신기했고,
동생도 맛있다고 잘 먹어서 괜히 뿌듯했음 'ㅡ'

연두부도 사왔으니 뭔가를 만들어야겠다.


3.
점심 만들어 먹고 치우고 시장 갔다 오니 저녁 할 시간.
우와, 뭐 시간이 이렇게 빨리가나?

시간 생각하면 요리고 뭐고 다 그만하고 사먹는게 최곤데.


4.


그래, 역시 해가 안떠서 그래.
금방 피곤하고, 우울하고 집중이 안되잖어.

바쁘지 않은 날 해좀 쨍- 하고 떴으면 좋겠다.
그러면 기분도 좀 나아질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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