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1210. 돈 찢는 여자

comodisimo 2011. 12. 11. 01:45


1.
원래 그런 운은 잘 없는 편인데
한인회 송별모임 참석했다가 행운권에 당첨되었다.
상품은 물티슈 70매짜리 하나 였지만_
예전에 대학다닐 때 학교 앞 국밥집 밥 한그릇 이후로 처음이야.
ㅋㅋㅋㅋㅋ


2.
오늘은 사천요리집에 가서 그냥 나오는대로 먹었는데,
잘잘한 고기가 튀겨서 나오는게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막 집어 먹었었는데,
다 먹고 나오면서 알고보니 그게 개구리였음.
옴마야, 개구리라니.


3.
집에 와서
200원(한국돈으로 4만원이 좀 안되는-) 을 잘 보관한다고
봉투 안에 넣고서는 빈 봉투랑 헷갈려서 다 찢어버렸다.

쓰레기통에 넣어두고 몇분 지나자 '아차.'

지금 찢어진거 다 붙여놨는데,
ATM기에서 이걸 먹어줬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은데ㅠㅠ
나 진짜 오늘 아오ㅋㅋㅋㅋ


4.

당신이 이 세상에서 외롭다면
그때가 바로 당신을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홀리스피리트」

외로워_


5.
책임지지 못할 내 마음이 더 움직이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야겠다.
이젠 정말 더 확신할 수 없어,
12월까지 기다려보는것도 무의미해.

그래도, 그래도- 라고 생각했었더랬는데.
끝을 확인하기도 싫고
그것 때문에 이제 와서 상처받기는 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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